인천 부평구 “발견 당시 굶주림과 탈수로 제대로 걷지도 못해”

인천 부평구 제공
인천 부평경찰서는 부평구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아 몰티즈 유기·학대 가해자를 수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 몰티즈는 지난 18일 오후 3시쯤 인천시 부평구 십정동 한 재개발지역 길거리에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담긴 채 버려진 것을 한 주민이 발견해 119안전센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몰티즈는 살아 있었으나 굶주림과 탈수 증상을 보이며 제대로 걷지도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청 관계자는 “길을 가던 주민이 종량제 봉투에 담겨 버려진 강아지를 발견해 산곡119안전센터에 신고해 동물보호센터로 보내졌고, 이러한 내용을 119안전센터로 부터 전달 받았다”고 말했다. 부평구는 5살로 추정되는 몰티즈가 유기됐을 뿐만 아니라 평소 학대를 당한 것으로 보고 학대 가해자를 수사해달라고 경찰에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23일 수사 의뢰가 들어와 현재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버린 사람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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