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사건 해결해줬으니…” 경찰 간부, 성관계 요구

“자녀 사건 해결해줬으니…” 경찰 간부, 성관계 요구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3-01-12 11:16
수정 2023-01-12 14:1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김모 경위 직무배제·대기발령…감찰 착수

서울의 한 경찰 간부가 사건을 해결해준 대가로 피의자의 모친을 만나 성관계를 요구하는 등 부적절한 행위로 직위해제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김모 경위를 직무에서 배제하고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12일 밝혔다.

김 경위는 지난달 말 “자녀 사건을 해결해줬으니 만나자”고 요구해 피의자 모친인 A씨를 불러냈고, 술에 취해 여러 차례 신체 접촉을 하다가 성관계까지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A씨가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자 김 경위는 “금전적으로 보답하겠다”며 자신의 비위를 무마하려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당시 대화 내용을 휴대전화로 녹음한 A씨의 제보 내용을 토대로 김 경위가 직무와 관련해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고 보고 직위해제한 뒤 감찰에 착수했다.

감찰 과정에서 비위 정도가 심각하다는 판단이 나오면 정식 수사로 전환될 수도 있다.



A씨도 김 경위의 처벌을 강하게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