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번날 해수욕장 찾은 소방관, 바다에 빠진 20대 구했다

비번날 해수욕장 찾은 소방관, 바다에 빠진 20대 구했다

하승연 기자
입력 2024-07-09 11:21
수정 2024-07-0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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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번날 동해 망상해수욕장서 바다에 빠진 20대 남성을 구한 강원도소방본부 환동해특수대응단 김동찬 소방장. 2024.7.9 환동해특수대응단 제공
비번날 동해 망상해수욕장서 바다에 빠진 20대 남성을 구한 강원도소방본부 환동해특수대응단 김동찬 소방장. 2024.7.9 환동해특수대응단 제공
비번날 강원 동해 망상해수욕장을 찾은 소방관이 바다에 빠져 표류 중이던 20대 관광객을 구한 소식이 전해졌다.

9일 환동해특수대응단에 따르면 강원도소방본부 환동해특수대응단 소속 김동찬 소방장은 비번이던 지난 6일 오후 4시 40분쯤 동해시 망상해수욕장을 찾았다.

김 소방장은 해수욕장에서 수영한계선 너머(해변에서 약 30m 거리) 물에 빠져 허우적대던 2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이에 김 소방장은 주변 피서객의 튜브를 빌려 횡영(몸을 옆으로 틀어 수영하는 방식. 인명 구조에 주로 사용)으로 A씨에게 접근해 안전하게 구조했다.

뒤이어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이 A씨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 결과 특별한 이상이 없어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소방장은 “젊은 청년이 장난으로 하는 행동으로 보이지 않았으며, 생각과 행동이 동시에 진행됐다”며 “눈앞에서 ‘살려달라’는 모습을 보고 그냥 지나치는 소방관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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