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화력 매몰자 구조 총력… 70여명 동원 24시간 수색

울산화력 매몰자 구조 총력… 70여명 동원 24시간 수색

박정훈 기자
박정훈 기자
입력 2025-11-12 00:04
수정 2025-11-12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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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위험 구조물 발파 후 수색 재개
6시간여 만에 시신 1구 추가 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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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방해 타워 발파… 매몰자 수색 본격화
구조 방해 타워 발파… 매몰자 수색 본격화 11일 낮 12시 울산 남구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사고 현장에서 추가 붕괴 위험이 있던 보일러 타워 4·6호기 발파 해체 작업이 진행되며 연기와 먼지가 피어오르고 있다. 발파 후 구조대는 5호기 잔해 속 매몰자 수색에 나섰다.
울산 뉴스1


11일 오후부터 재개된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매몰자 수색 작업에서 시신 1구가 추가로 수습됐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10시 14분쯤 보일러 타워 5호기 잔해 속에서 60대 매몰자 1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이 추가 붕괴 위험이 있던 4호기, 6호기를 발파한 후 수색을 재개한지 6시간 30여분 만이다.

수습된 매몰자는 5호기 잔해물 중 6호기 방향 입구에서 3~4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이날 강철을 절단하는 장비 ‘빔 커터’ 2대를 투입해 철근을 잘라가면서 공간을 확보한 끝에 이 매몰자를 수습했다.

이로써 이번 사고 매몰자 7명 중 사망자는 4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3명은 여전히 매몰된 상태로 이중 1명은 사망 추정, 2명의 위치는 아직 파악하지 못해 실종 상태다.

매몰돼 있는 사망 추정자는 4호기 쪽 입구에서 4~5m 떨어진 곳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구간은 구조물의 하중이 집중돼 있어, 철골을 순차적으로 절단한 뒤 진입할 계획이다.

소방 당국은 8개팀, 70여명을 교대로 투입해 구조대원의 안전을 확보한 상태에서 매몰·실종자 수색·구조 작업을 밤새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 6일 울산 남구 동서발전 울산화력본부에서 가로 25m, 세로 15.5m, 높이 63m 규모 보일러 타워 5호기가 붕괴했다. 이 사고로 당시 현장에서 보일러 타워 해체 작업 중이던 9명 중 7명이 매몰됐다.
2025-11-1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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