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층 월 교육비 50만4300원 저소득층의 7배 지출 ‘양극화 심화’

고소득층 월 교육비 50만4300원 저소득층의 7배 지출 ‘양극화 심화’

입력 2014-02-24 00:00
수정 2014-02-24 02:3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하위20% 월 7만6600원

지난해 고소득층이 본인 및 자녀 교육비로 쓴 돈이 저소득층의 7배에 달했다. 전체 소비 지출액에서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고소득층이 저소득층의 2배로 많았다. 계층별 소득 격차가 자녀의 교육 수준 격차로 이어져 사회 양극화와 계층의 고착화 문제를 심화시킬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연간 가계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소득 5분위(상위 20%) 가구의 월평균 교육비 지출액은 50만 4300원으로 소득 1분위(하위 20%) 가구 7만 6600원의 6.58배에 달했다. 지난해 소득 수준별 월평균 교육비 지출액을 비교하면 2분위(하위 20~40%) 20만 1800원, 3분위(40~60%) 25만 8700원, 4분위(60~80%) 37만 5700원 등으로 소득이 높을수록 교육비로 더 많은 돈을 썼다.

소득 1분위와 5분위의 전체 소비액 중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차이가 컸다. 5분위의 경우 월평균 381만 8100원의 소비액 중에서 교육비 비중이 13.2%지만 1분위는 125만 8100원 중 6.1%에 그쳤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2014-02-24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