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2명 중 1명 “체벌 당하거나 목격”

중고생 2명 중 1명 “체벌 당하거나 목격”

입력 2014-10-29 00:00
수정 2014-10-29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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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학생 인권 5845명 설문…인권침해 대전>울산>경북 順

학생인권 침해가 가장 심각한 지역은 대전으로 조사됐다. 울산, 경북, 부산, 인천이 뒤를 이었다.

청소년을 위한 인권·교육 단체인 ‘인권친화적 학교+너머운동본부’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4일까지 전국 중고생 5845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학생인권 설문조사 결과 학생 2명 중 1명이 최근 1년간 교사에 의한 체벌을 직접 당하거나 목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28일 밝혔다. ‘손발이나 도구를 활용한 체벌’이 ‘자주 또는 가끔 있다’고 답한 학생이 45.8%로 나타났다. 교사에 의한 언어폭력 경험에 대한 질문에는 학생의 42.6%가 ‘자주’ 또는 ‘가끔’ 경험한다고 답했다. ‘학생인권’에 관한 교육을 학교에서 받아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11.6%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학생인권 침해 항목별로 점수를 매긴 결과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 중 대전이 가장 심각한 곳으로 뽑혔다. 대전 지역은 체벌·언어폭력, 학생인권 교육 미시행, 학생 참여와 의사표현 억압, 학교에 대한 부정적 인식 등 전체 항목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설문조사를 한 ‘인권친화적 학교+너머운동본부’는 이날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원에서 1위를 차지한 대전에 ‘2014 전국 학생인권 침해 어워즈’를 수여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4-10-2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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