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 서울대 출신 교수 ‘몰아 뽑기’?

서울시립대, 서울대 출신 교수 ‘몰아 뽑기’?

홍혜정 기자
입력 2015-04-19 23:40
수정 2015-04-20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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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학과 전임교수 9명… ‘쿼터제’ 위배

서울시립대가 일부 학과와 정부 지원 연구사업 교수를 임용하면서 특정 학교 출신만 ‘몰아 뽑기’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19일 서울시의회 등에 따르면 서울시립대 국어국문학과 전임교수 9명은 모두 서울대 출신이다. 교육부 법령에는 학문의 ‘동종교배’를 막기 위해 교수 신규임용 시 특정대학 유사학과 출신이 3분의 2를 넘지 못하게 하는 ‘쿼터제’를 정해 놓고 있다. 시립대 국어국문학과는 규정을 위배한 셈이다.

시립대 측은 “교수임용 쿼터제는 1999년부터 적용됐고 그 후 국어국문학과에 임용된 교원들 중 특정학과 출신이 3분의 2를 초과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1999년 이후 임용된 6명 중 3명은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2명은 서울대 국어교육학과, 1명은 서울대 언어학과 출신이다. 시립대는 국어국문과와 국어교육과 출신을 서로 완전히 다른 학과로 해석, 서울대 국문과 출신이 3분의 2를 넘지 않는다고 본 것이다.

정부 지원 연구사업인 ‘인문한국(HK)’ 교수진을 뽑는 데서도 편중 현상이 확인됐다. 현재 HK연구인력 5명 중 4명은 서울대 출신이다. 한국연구재단이 정한 HK사업 지침은 연구인력 구성에서 동일학교 출신을 50%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시립대는 “재단이 명시한 ‘동일학교’는 시립대를 뜻한다”며 “또 서울대 출신 임용 교수 중 1명은 학부 전공이 인문계열이 아니어서 타교 출신으로 분류된다”고 말했다.

이혜경(새누리당) 서울시의원은 “국어교육과의 커리큘럼은 국어·국문·교육학이고 국어국문과는 국어·국문학인데 전공 분야가 다른 것이냐”며 “시립대 측의 주장대로 전공이 다르면 국어교육 전공자가 국어국문과에 임용된 것도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어 “HK교수도 전임교수로 채용돼 쿼터제가 적용되는데, 규정에 ‘학사 및 박사학위 취득기관 기준’이라고 명시돼 있으니 시립대를 뜻하는 게 아니다”면서 “시가 철저한 감사에 나서고 이같은 폐해를 줄이기 위한 자체 규정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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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2015-04-2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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