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트리아 퇴치, 수매제 활용이 가장 효과적”

“뉴트리아 퇴치, 수매제 활용이 가장 효과적”

입력 2014-12-11 00:00
수정 2014-12-1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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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쥐’라고 불리는 생태계 교란생물인 뉴트리아 퇴치를 위해서는 수매제도를 활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환경부는 11일 부산대학교 경남 밀양캠퍼스에서 ‘광역적 뉴트리아 퇴치 추진 기반 마련을 위한 관계기관 워크숍’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뉴트리아 퇴치를 위한 포획 방법별 효율을 살펴봤더니 수매제도(77%) 성과가 가장 컸고, 포획단 운영(15%)과 환경부 자체 인력 활용(8%)이 그 뒤를 이었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역 주민이 잡은 뉴트리아를 사들이는 수매제도가 효율적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퇴치 기술을 개발해 보급하는 등 퇴치 방법을 다양화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은 중앙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역할 분담은 물론이고 포획 전문가 채용, 트랩(덫) 설치 등을 실시해 10년 만에 뉴트리아를 퇴치했다고 환경부는 덧붙였다.

환경부 산하기관인 국립생태원 생태보전연구실 위해생물연구부는 인도적인 안락사 방법을 연구할 필요도 있다며 이산화탄소(CO₂)를 활용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도훈 위해생물연구부 연구원은 “위험성이 적은데다 다른 방법과 비교해 저렴한 비용으로 상용화가 가능하고, 동물 관련 민간단체에서도 사용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주최한 이날 워크숍에는 환경부, 국립생태원, 뉴트리아 서식 지자체 담당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국내에 서식하는 뉴트리아는 부산, 경남 김해, 밀양, 창녕, 진주, 창원 등 순서로 많이 분포한다. 굴을 파는 습성과 다양한 범위의 식물을 먹어치우는 특성 탓에 동물·식물 생태계를 파괴하고 배수시설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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