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합덕제 한국 토종개구리 새 보금자리 된다

당진 합덕제 한국 토종개구리 새 보금자리 된다

입력 2016-09-02 15:35
수정 2016-09-0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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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선전철 공사장 발견 금개구리·수원청개구리 이동조치키로

 서해선 복선전철 건설공사가 진행 중인 충남 당진시 합덕역사 주변 제3공구에서 멸종위기종인 금개구리와 수원청개구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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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서 발견된 멸종위기종 금개구리
당진서 발견된 멸종위기종 금개구리 충남 당진시 합덕읍 일대 수로에서 최근 발견된 멸종위기종 금개구리.
당진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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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서 발견된 멸종위기종 수원청개구리
당진서 발견된 멸종위기종 수원청개구리 충남 당진시 합덕읍 일대 수로에서 최근 발견된 멸종위기종 수원청개구리.
당진시 제공
 2일 당진시에 따르면 금줄 개구리라고도 불리는 한국 고유종인 금개구리는 습지나 논에 서식하고 여름에 산란하며 이듬해 여름 개구리로 탈바꿈한다.
 수원청개구리 역시 한국 토종으로 일반 청개구리와 울음소리가 다른 것이 특징이다.
 시는 합덕평야의 곡창지대인 당진시 합덕읍 점원리 수로 일대에서 금개구리와 수원청개구리 800여 마리가 발견됨에 따라 한국철도시설공단 충청본부와 함께 보존작업과 대체 서식지 조사를 벌였다.
 조사결과 조선 시대 3대 방죽이자 현재 복원사업이 진행 중인 합덕 방죽이 최적지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시와 한국 양서·파충류 생태복원연구소는 합덕제 내 삼각지 지점에 금개구리와 수원청개구리를 이동시키는 데 합의하고,내주까지 이동작업을 마치기로 했다.
 방사지역 내에는 보호펜스를 설치했다.
 라남용 한국 양서·파충류생태복원연구소장은 “금개구리와 같은 양서류 서식에 성공하면 합덕제가 주변 하천과 논,육상지역을 연결하는 완충 지역으로서 생물 수용력이 높아져 성숙한 습지 유지에 좋은 표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삽교호 물 살리기 정책 등과 연계한 복원사업을 추진해 합덕제가 조선 시대 3대 방죽으로서의 명성뿐만 아니라 동식물이 함께 어우러지는 자연 친화적 생태 습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백제 견훤이 축조했다고 전해지는 합덕제는 김제 벽골제,황해도 연안 남대지와 함께 조선 시대 대표적인 방죽으로,당진시 합덕읍 성동리 일대 23만9천652㎡ 규모를 자랑한다.
 연꽃이 많아 ‘연지’ 또는 ‘연호 방죽’으로도 불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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