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경 3㎞ 내 두곳 산란계 농장서 13만여 마리 닭 사육
경기 김포시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30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사례가 발생했다.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김포의 A산란계 농장으로부터 폐사가 발생했다는 등 의심 신고가 들어와 경기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검사한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현재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며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뒤 나올 예정이다.
A산란계 농장에서는 닭 20만 마리를 사육하고, 반경 3㎞ 내에 두곳의 산란계 농장에서 13만여 마리의 닭을 사육하고 있다.
김포시 관계자는 “사육중인 닭 살처분 여부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고 농장주와 상의 중”이라고 밝혔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를 했다.
또 반경 10㎞ 내 농장 이동 제한과 예찰·검사 등 선제적 방역 조치를 진행 중이다.
중수본 관계자는 “전국 농장주는 차량·사람·장비 소독, 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실천하고 사육 가금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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