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절반 ‘부동성불안’

직장인 절반 ‘부동성불안’

입력 2012-09-24 00:00
수정 2012-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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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결혼 등 스트레스 때문, 방치땐 공황장애·우울증까지

직장인 2명 중 1명은 기쁜 일이 있거나 편히 쉴 때도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는 ‘부동성불안’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성불안(부유불안)이란 특별한 원인이나 근거가 없는 불안심리로, 신경증성 불안의 일종이다.

공황장애 전문 부천한의원 노영범 원장팀이 올 8월부터 한 달 동안 수도권의 직장인 1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의 48%(58명)가 ‘부동성 불안’ 증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직장인 절반가량이 원인 없는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직장인들은 이런 불안감의 원인으로 진로와 결혼, 경제적 문제와 건강 등을 주로 거론했다. 불안 요소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38%(46명)가 직장 및 진로문제를 들었으며, 결혼(19%), 금전문제(16%), 건강 염려(13%), 이성문제(7%), 묻지마 범죄 (5%), 기타(2%)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부동성불안에 대해 전문적인 상담을 받겠는가’라는 질문에는 23%(28명)만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부동성불안은 불안장애에서 흔히 나타나는 소화불량이나 불면증·호흡곤란·근육경직 같은 신체적 이상징후는 잘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증상을 방치할 경우 자율신경 이상은 물론 우울증이나 공황장애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전문의들의 지적이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2012-09-24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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