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고지혈증, 여성보다 남성에 훨씬 위험”

“중년의 고지혈증, 여성보다 남성에 훨씬 위험”

입력 2013-08-28 00:00
수정 2013-08-2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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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고지혈증으로 인한 심혈관질환 위험은 남성이 여성보다 훨씬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대학 과학기술대 순환·영상의학과의 에리크 마드센 박사는 중년에는 같은 고지혈증이라도 남성이 여성에 비해 첫 심장발작 위험이 3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7일 보도했다.

60세 이하의 중년 남녀 4만4천250명(남성 2만725명, 여성 2만3천525명)을 대상으로 12년 이상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마드센 박사는 밝혔다.

조사기간 중 첫 심장발작을 겪은 사람은 남성이 2만725명 중 522명, 여성은 2만3천525명 중 157명으로 남성이 3배 이상 많았다.

그러나 60세 이상 남녀 2만138명에 대한 조사에서는 고지혈증으로 인한 심장발작 발생률에 성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확실하지 않지만 에스트로겐 같은 여성호르몬의 보호 효과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마드센 박사는 설명했다.

이는 중년의 고지혈증이 여성보다 남성에게 훨씬 더 해롭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따라서 고지혈증 진단을 받은 중년 남성은 콜레스테롤저하제 스타틴 투여 등 공격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에 대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 심장전문의이자 미국심장학회(AHA) 대변인인 그레그 포나로 박사는 중년에는 일반적으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심혈관질환 위험이 크지만 평생으로 보면 여성의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남성보다 높다고 논평했다.

고지혈증은 독립적인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이며 스타틴 투여와 생활방식 개선이 남녀 모두에게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역학’(Epidemiology) 9월호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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