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동남아 여행전 홍역 예방접종해야”

질병관리본부 “동남아 여행전 홍역 예방접종해야”

입력 2014-04-17 00:00
수정 2014-04-1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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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는 내달초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필리핀, 베트남, 중국 등 홍역 유행 국가를 여행하는 사람은 반드시 사전에 홍역 예방접종을 마쳐달라고 17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월말까지 중국 6천104명, 필리핀 3천706명, 베트남 936명, 싱가포르 55명 등 중국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많은 홍역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동남아 여행객을 통한 감염이 이어지며 올해 모두 90명이 홍역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63%가 홍역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고 19%는 접종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등 대부분 접종력이 없는 소아에게서 주로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홍역유행국가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홍역백신(MMR)을 2차까지 모두 접종하고 힘들 경우 최소한 1회라도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보통 MMR은 생후 12∼15개월과 만 4∼6세에 각각 한 번씩 접종하는 것이 권장되는데 이보다 이른 생후 6∼11개월의 영아라도 이들 국가로 여행을 떠날 경우는 1회 접종 후에 출국하는 것이 좋다.

예방접종 후 통상 2주가 지나 방어면역이 형성되므로 이를 감안해 접종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해외여행 중에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잘 지키고, 발열 및 발진 환자와의 접촉에 주의하며 귀국 후에 발열·발진 증상을 보이면 검역관에게 신고하거나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해야 한다.

박옥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장은 “우리나라는 홍역 예방접종률이 95%로 높아 대규모 유행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소규모 환자 발생이 지속될 수 있다”며 “2번의 접종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하므로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표> 연령, MMR 접종력에 따른 접종 기준

┌────────┬──────┬─────────┬───────────┐

│ 연령 │ 과거 MMR │ 해외여행 대비 │ 향후 MMR 접종일정 │

│ │ 접종횟수 │ 가속접종 일정 │ │

├────────┼──────┼─────────┼───────────┤

│ │ │ │권장 접종일정(생후 12-│

│ 0-5개월 │ 없음 │ - │15개월, 만 4-6세)에 따│

│ │ │ │ 라 2회 접종 │

├────────┼──────┼─────────┼───────────┤

│ │ │ │ 생후 12개월 이후 1회 │

│ │ │ │재접종이 필요하며, 2차│

│ 6-11개월 │ 없음 │ 1회 │ 접종은 권장 접종일정 │

│ │ │ │(만 4-6세)에 따라 접종│

├────────┼──────┼─────────┼───────────┤

│ │ 없음 │최소 4주 간격으로 │ │

│ │ │ 2회 접종 │ │

│ ├──────┼─────────┤ │

│ 12개월-만47세 │ 1회 │최소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완료한 경우│

│ │ │ 1회 접종 │향후 추가 접종 필요하 │

│ ├──────┼─────────┤ 지 않음 │

│ │ 2회 │ - │ │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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