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한의사 김지은의 고려의학 이야기] (36) 겨울에 좋은 대추차

[탈북 한의사 김지은의 고려의학 이야기] (36) 겨울에 좋은 대추차

입력 2014-12-08 00:00
수정 2014-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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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겨울철이 시작되는 이 시기에 가장 주의해야 할 질병은 바로 감기다. 특히 겨울에는 실내와 바깥의 기온 차가 심하고 대기가 극도로 건조하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기 쉽다. 겨울철 감기에 가장 효과적인 약재는 대추다. 동의보감을 보면 대추는 ‘그 성질이 평하고 독이 없으며 모든 약재를 조화시킨다’고 돼 있다. ‘비위를 조화시켜 속을 편안하게 하고 혈맥을 잘 통하게 한다’고도 적혀 있다. 겨울철 건강 관리에서 혈맥을 잘 통하게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겨울에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혈관이 수축해 뇌압이 갑자기 상승한다. 이는 때로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대추차를 지속적으로 마시면 오장육부의 기능이 강화돼 면역력이 높아지고 뇌혈관 질환이 발병할 위험도 낮출 수 있다.

대추차를 만들 때는 가을철 채취한 대추를 깨끗이 씻어 씨를 도려낸 다음 바싹 말린 대추를 쓴다. 대추와 물을 1대5의 비율로 끓여 기호에 따라 꿀을 넣어 마시면 된다. 따끈한 대추차를 한 잔 마시면 속이 편안하고 몸에 온기가 돌아 잔잔하게 땀이 나면서 찬 기운이 몸 바깥으로 빠져나간다.

대추는 위장의 기능을 튼튼하게 하지만 평소 소화기가 아주 예민하고 쉽게 더부룩해지는 사람이라면 대추의 끈끈한 성질이 소화를 더 방해하고 체하게 할 수 있어 너무 많이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이때 생강을 넣어 대추생강차를 만들어 마시면 소화를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 대추 하나로 건강하고 활기찬 겨울을 보내 보자.

2014-12-08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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