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 드 코리아 2016 출전
팀원 전원이 당뇨병 환자로 구성된 프로사이클팀 ‘팀 노보 노디스크’(TNN)가 4년 연속 아시아 최고의 국제 도로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코리아 2016’에 출전한다.투르 드 코리아는 국내 최대이자 동아시아 최대 규모의 도로일주 사이클 대회로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올해 대회는 이달 5일부터 12일까지 총 8일동안 펼쳐지며, 선수들은 부산에서 출발해 구미·군산·대전·아산·충주를 거쳐 서울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거리가 약 1300㎞에 달한다.
팀 노보 노디스크는 당뇨병 환자와 가족들에게 희망을 주고 당뇨병을 모르는 이들에게는 경각심을 일깨워 주기 위해 창단된 팀이다. 이들은 사이클 선수, 철인 3종 경기선수, 육상 선수를 포함 20여 개국에서 온 약 100여 명의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이문규(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은 1일 “당뇨병은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라 때때로 우울함과 좌절감을 겪게 되는데, 혈당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면 운동선수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국내 당뇨병 환자와 가족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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