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AI 뚫렸다

경남도 AI 뚫렸다

입력 2016-12-25 17:54
수정 2016-12-26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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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산란계 농가 의심 신고… 경북·제주 2곳만 안전지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병 이후 도살 처분이 완료됐거나 예정인 가금류가 2500만 마리를 넘어선 가운데 그동안 ‘AI 청정지대’였던 경남도 결국 뚫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전국 도 단위에서 AI가 발병하지 않은 곳은 경북과 제주 2곳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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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시내의 한 파리바게뜨 지점 진열대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확산으로 계란 수급이 어려워 일부 제품의 판매를 중단한다’는 내용의 팻말이 세워져 있다. 앞서 파리바게뜨는 계란이 많이 들어가는 카스테라와 머핀 등 19개 품목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5일 서울 시내의 한 파리바게뜨 지점 진열대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확산으로 계란 수급이 어려워 일부 제품의 판매를 중단한다’는 내용의 팻말이 세워져 있다. 앞서 파리바게뜨는 계란이 많이 들어가는 카스테라와 머핀 등 19개 품목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경남 양산시에 있는 5만 3000마리 규모의 산란계(알 낳는 닭) 농가에서 AI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그동안 의심 신고가 100% 확진으로 이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도 확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방역 당국은 보고 있다. 앞서 경남 지역 야생조류의 AI 확진 판정도 2건이나 있었다.

전체 의심 신고 113건 가운데 100건이 확진됐고 나머지 13건은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확진 농가를 비롯해 예방적 도살처분 이후 검사 과정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곳까지 포함하면 AI 양성농가는 모두 260개로 집계됐다. 발생 지역은 8개 시·도, 32개 시·군이다. 461개 농가에서 가금류 2343만 1000마리가 살처분됐고, 58개 농가에서 가금류 226만 마리의 살처분이 이뤄지고 있다. 이 중 79%가 닭으로 피해가 가장 심각하다.

농식품부는 AI 여파로 계란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일부 농가에서 의심 신고를 늦출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지방자치단체와 생산자단체의 참여하에 식용란 출하량과 종오리장 산란율을 점검하기로 했다. 이준원 농식품부 차관은 26일 경남 지역의 AI 발생에 따른 추가 방역대책을 발표한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2016-12-2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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