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방글라데시 의료 천사

25년 방글라데시 의료 천사

이현정 기자
이현정 기자
입력 2019-10-15 22:48
수정 2019-10-16 01:5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석로 병원장 아산상 대상 수상

이미지 확대
이석로 방글라데시 코람톨라병원 원장
이석로 방글라데시 코람톨라병원 원장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제31회 아산상 대상 수상자로 25년간 방글라데시에서 병원을 운영하면서 열악한 의료환경 개선에 기여한 이석로(55) 방글라데시 코람톨라병원 원장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원장은 전남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전문의 자격을 딴 뒤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봉사를 결심해 1994년 방글라데시 코람톨라병원 의사 모집 공고에 지원했다. 당초 3년만 머물려고 했었지만 이 원장의 의료봉사는 지금까지 이어졌다. 그는 방글라데시 코람톨라병원이 외부 지원 없이 자립할 수 있도록 병원 체계를 갖추는 데 기여했고 저렴한 비용으로 매년 8만명 이상의 빈민을 치료하고 있다.

아산상 의료봉사상에는 소록도 한센인 의료봉사로 시작해 현재 아프리카 에스와티니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오지 빈민층의 건강증진과 교육 등에 헌신한 김혜심(73) 박사가 선정됐다. 1976년 소록도병원에서 약사로 봉사하면서 한센인을 돌봤던 김 박사는 1995년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에스와티니에서 빈민 대상 보건·의료 사업을 이어 가고 있다. 사회봉사상에는 1973년부터 서울 강서구 등에서 무의탁 노인들을 돌보고 있는 ‘가난한 이들의 작은 자매회’가 선정됐다.

재단은 아산상 수상자에게 상금 3억원, 의료봉사상과 사회봉사상 수상자에게 각각 1억원 등 6개 부문 12명 수상자에게 7억 7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시상식은 다음달 2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19-10-16 3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