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문 영업’ 딱 걸린 유흥업소…되레 “개인정보 유출시 고발”

‘뒷문 영업’ 딱 걸린 유흥업소…되레 “개인정보 유출시 고발”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0-12-20 11:09
수정 2020-12-2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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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경찰, 코로나19 확산에도 방역수칙 위반 35명 입건

건물 지하 비밀통로 두고 출입구 폐쇄
신분증 요구하자 “유출되면 고발” 으름장
오후 9시 이후 식당 영업 “배달” 발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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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간 일일 신규 확진자 1000명대…임시 선별진료소 긴 줄
사흘간 일일 신규 확진자 1000명대…임시 선별진료소 긴 줄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 서 있다. 2020.12.18
뉴스1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 최다 기록이 연일 깨지는 등 감염 확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 유흥주점 뒷문으로 손님을 받다가 적발된 사례가 나왔다. 서울시와 경찰은 방역수칙 위반으로 적발된 업주를 형사 입건하는 등 엄중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지난 18일 서울경찰청, 자치구와 함께 벌인 야간 긴급 합동단속에서 방역수칙 위반이 적발된 업주와 이용객 등 총 35명을 형사 입건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시와 경찰은 18일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유흥주점 등이 밀집한 영등포, 홍대입구 등 총 6곳에서 방역지침 위반이 의심되는 60여개 업소를 대상으로 집중 단속을 벌였다. 이 가운데 유흥주점 2곳, 일반음식점 1곳, 당구장 1곳 등이 단속에서 적발됐다.

영등포구 소재 ‘○○노래’, ‘○○노래바’ 등 유흥주점 2곳은 집합금지 시설인데도 내부의 4개 룸에서 총 23명이 술을 마시고 있다가 현행범으로 적발됐다. 이 중에는 여성도우미 5명도 포함돼 있었다.

이 업소들은 건물 지하로 연결된 비밀통로를 두고, 집합금지 공문이 붙어 있는 주 출입구를 폐쇄한 뒤 뒷문으로 손님이 출입하도록 했다. 불법 영업은 오후 9시 이전에 길거리를 지나는 취객을 대상으로 호객행위를 하거나 전화 예약을 받는 식으로 이뤄졌다.

또 단속반이 이용 손님들에게 감염병예방법 위반 사실을 고지하고 신분증을 요구하자 “개인정보가 유출되면 고발하겠다”며 오히려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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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 인근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20.12.17 연합뉴스
17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 인근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20.12.17 연합뉴스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의 한 식당은 일반음식점으로 오후 9시 이후에는 주문 배달만 허용되는데도 오후 10시께 버젓이 문을 열어놓고 영업하다 적발됐다. 수사관들이 내부에 들이닥치자 영업주는 자신의 친구들이 와 있는 것이며 다른 음식점에서 음식을 배달시켜 먹고 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24시간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 성북구 소재 당구장은 출입 자체가 불가능한데도 문을 닫은 채 영업하다가 적발됐다. 마포구의 한 게임방은 음식을 제공하지 않고 게임 장소만 제공되는 영업 형태를 취하고 있어, 다수의 젊은이가 밀폐된 지하 영업장에서 카드놀이를 하고 있었다.

경찰은 이번에 적발된 사업주와 이용객에 대해 향후 피의자 신문을 거쳐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형사 입건할 예정이다. 이들은 기소되면 최고 3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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