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의료인력이 부족합니다”

“코로나 의료인력이 부족합니다”

남인우 기자
입력 2020-12-28 17:46
수정 2020-12-29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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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수백명 검체 검사 선별진료소
직원 7명이 휴일 없이 ‘파김치’ 근무
전담병원도 간호사 충원 안 돼 고통
충북·경기 등 지자체 긴급 모집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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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노원구 서울과학기술대에 마련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의료진이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영국에서 유행 중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된 사실이 확인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선별진료소의 검체검사가 폭증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노원구 서울과학기술대에 마련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의료진이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영국에서 유행 중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된 사실이 확인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선별진료소의 검체검사가 폭증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오전 청주 상당보건소. 드라이브 스루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몰려드는 차량으로 주차장이 가득하다. 보호복을 입은 직원들은 매서운 칼바람을 맞으며 검체 채취를 하느라 정신이 없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걸어서 온 시민들의 검사를 진행하는 천막 안쪽도 바쁘기는 마찬가지다.

이날 선별진료소에 투입된 보건소 직원은 7명. 이들은 3차 대유행이 시작된 후 오전에만 300여명의 검사를 진행한다. 이들은 4시간 동안 코로나와 사투를 벌인 뒤 오후 근무자와 교대한 후 쉬지도 못하고 사무실에서 행정업무를 본다. 요양원 등 고위험시설 신속항원검사까지 보건소가 지원하다 보니 인력이 부족해 이들의 선별진료소 근무는 매일 이어진다. 보건소 관계자는 “비닐장갑을 끼고 핫팩을 쓰지만, 손이 꽁꽁 얼어붙고 따뜻한 물 한 모금 먹을 시간이 없다”면서 “모든 직원의 피로누적이 심각하다”고 했다. 감염병 전담병원도 상황이 마찬가지다.

코로나19로 의료진의 피로감이 커지고 위험도가 높아지면서 현장을 떠나는 이가 속출하고 있다. 청주의료원은 간호사 20여명이 감염공포와 피로감을 호소하다 병원을 떠났다.

의료현장의 사정이 이렇자 자치단체들이 의료인 찾기에 나섰다. 충북도는 의사 20명, 간호사 100명 등 의료인력 260명을 모집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통해 인력을 지원받고 있지만, 제때 이뤄지지 않아 자체 모집에 나선 것”이라며 “면허가 있지만 쉬고 있는 의료인들 위주로 도움을 호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의료인력 40명을 확보해 배치 중인 경기도는 간호사나 응급구조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는 현직 소방공무원이나 시험 합격 후 대기 중인 예비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지원자를 모집해 투입하기로 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투석경력 간호사를 긴급 모집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자택 대기 중인 코로나 투석환자 치료를 위한 간호사가 부족하다는 보고를 받고 SNS를 통해 직접 자원봉사를 요청한 것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수원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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