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받다가 감염될라”… 아파도 병·의원 안 찾아

“진료받다가 감염될라”… 아파도 병·의원 안 찾아

이현정 기자
이현정 기자
입력 2022-02-24 18:08
수정 2022-02-25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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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외래이용률 6.7%P 감소
입원한 10명 중 1명은 확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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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입원환자 10명 중 1명은 코로나19 치료 목적으로 입원한 확진자로 조사됐다.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병·의원을 찾은 인구 비율은 전년보다 줄었고, 그 자리를 코로나19 환자가 채웠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7~9월 전국 6000가구 15세 이상 가구원 1만 3500여명을 대상으로 ‘2021 의료서비스경험조사’를 하고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2020년 7월~2021년 6월)간 병·의원을 최소 한 번 이상 찾아 진료받은 인구 비율은 외래 54.1%, 입원 1.6%로 전년보다 각각 6.7% 포인트, 1.9% 포인트 감소했다. 입원환자의 10.4%는 코로나19 치료가 목적이었다.

병원 이용자가 줄어든 데는 감염 우려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동안 감염에 대한 불안감을 느꼈다는 사람은 외래진료 환자의 31.2%, 입원진료 환자의 31.6%였다. 전년 조사 때보다 각각 16.5% 포인트, 13.5% 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외래환자 중 15~19세 청소년에서 불안하다는 응답이 39.6%로 가장 높았다.

진료·입원 대기 시간은 전년보다 줄었다. 진료 당일 접수 후 대기 시간은 평균 14.6분으로 전년보다 2.6분 줄었고, 평균 입원 대기 기간(6.3일)도 전년보다 5.3일 줄었다. 입원 대기 사유로는 ‘병상이 없어서’가 50.4%로 가장 많았고 ‘특정 전문의사의 처치를 받기 위해’라는 응답이 44.4%, ‘수술 일정 때문’이라는 응답이 5.2%였다.

우리나라 보건의료제도를 신뢰한다는 응답자는 67.4%, 만족한다는 응답은 68.9%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각각 8.9% 포인트, 6.7% 포인트 하락했다.
2022-02-2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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