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우수수 빠져”...모더나 부스터샷 접종 후 탈모 생긴 20대 여성

“머리 우수수 빠져”...모더나 부스터샷 접종 후 탈모 생긴 20대 여성

임효진 기자
입력 2022-02-09 10:47
수정 2022-02-0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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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모더나 백신 접종 후 딸에게 탈모가 생겼다고 주장하는 A씨의 블로그 캡처.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접종 후 딸에게 탈모가 생겼다고 주장하는 A씨의 블로그 캡처.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접종 후 딸에게 탈모가 생겼다고 주장하는 A씨의 인스타그램 캡처.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접종 후 딸에게 탈모가 생겼다고 주장하는 A씨의 인스타그램 캡처.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부스터샷(3차 접종)을 맞은 이후 탈모가 시작됐다는 20대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탈모 증상이 생긴 사례가 나오는 상황이다.

지난 8일 A씨는 네이버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 딸 B씨의 탈모 사진을 올렸다. 그는 “내가 신이라면 지난해 모더나 3차 맞기 전으로 (시간을) 돌리고 싶다”며 “우리 아이는 머리가 빠지기 전 아무런 이상 증상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A씨에 따르면, 딸 B씨는 2021년 7월 28일 1차, 9월 8일 2차, 12월 30일 3차 접종을 했다. B씨의 원형탈모는 3차 백신을 접종한 이후인 지난달 6일부터 눈에 띄게 보이기 시작했다. 이후 드라이를 하면 머리가 우수수 빠질 정도로 탈모가 급격히 진행됐다. 피부과에서는 대학병원으로 갈 것을 권유했다.

A씨는 딸 B씨의 머리가 계속 빠지면서 가발까지 구매했다고 말했다. 글과 함께 A씨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B씨는 탈모가 상당 부분 진행된 모습이었다. A씨는 딸의 탈모가 시작된 이후 빠진 머리카락을 날짜별로 보관하고, 이를 사진으로 찍었다. 
일본의 20대 여성이 모더나 1차 접종 후 탈모증에 걸렸다고 주장했다. 블로그 캡처
일본의 20대 여성이 모더나 1차 접종 후 탈모증에 걸렸다고 주장했다. 블로그 캡처
앞서 일본에서도 한 20대 여성이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이후 탈모가 시작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지난해 6월 모더나 1차 접종을 한 이후 탈모가 시작됐다고 밝힌 이 여성은 “탈모 원인이 백신인지를 증명할 수 없어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한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까지 접수된 백신 이상반응 중 탈모 관련 신고는 240건으로 집계됐다.

백신 종류로는 아스트라제네카 98건, 화이자 71건, 모더나 65건, 얀센 6건이었다. 탈모 이상 반응 신고는 여성이 172건으로 남성 68건보다 많았다. 이처럼 백신 접종 후 탈모를 주장하는 사례는 많지만, 아직 정확한 인과관계는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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