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폭행 혐의’ 프로축구 이천수 기소유예 처분

檢 ‘폭행 혐의’ 프로축구 이천수 기소유예 처분

입력 2013-11-28 00:00
수정 2013-11-28 15: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검찰이 술집에서 옆자리 손님을 폭행한 혐의(폭행) 등으로 송치된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 이천수(32) 씨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인천지검 형사3부(이헌상 부장검사)는 이 씨의 재물손괴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기소유예하고 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권 없음 처분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은 이 씨가 맥주잔을 집어 던지는 등 폭력을 행사하고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파손한 사실은 인정되지만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고 합의한 피해자가 이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또 이 씨가 잔여경기 출장 정지·벌금 2천만원·사회봉사 100시간 등 구단 자체 징계를 받은 점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전날 열린 검찰시민위원회에서도 10명의 시민위원들이 만장 일치로 기소유예 처분이 적정하다고 의결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단순 폭행이나 명예훼손 혐의는 피해자와 합의하면 공소권 없음 처분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씨는 지난달 14일 0시 45분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한 술집에서 옆자리 손님 김모(29) 씨를 때리고 김 씨의 휴대전화를 파손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이 씨는 당시 경찰에서 “김씨가 구단에 대해 좋지 않은 말을 해 기분이 좋지 않았다”면서 “몸싸움이 있긴 했지만, 술에 취한 상태여서 김씨를 때린 사실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이 씨는 현재 아프리카 케냐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