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리 옥시 전 대표 출국정지… 외국인 경영인 수사 본격화

존 리 옥시 전 대표 출국정지… 외국인 경영인 수사 본격화

김희리 기자
김희리 기자
입력 2016-05-18 18:41
수정 2016-05-18 18:4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당시 옥시레킷벤키저(옥시) 경영에 관여했던 외국인 경영인들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8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부장 이철희)은 이날 미국 국적의 존 리(48) 전 옥시 대표에게 출국정지 조치를 하고 소환을 통보했다. 리 전 대표는 이르면 주말쯤 검찰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계 미국인인 리 전 대표는 현재 구글코리아 대표를 맡고 있다.

리 전 대표는 2005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옥시 최고경영자(CEO)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기는 가습기 살균제 판매량이 가장 많았던 기간으로 자연히 피해 규모도 제일 큰 것으로 추정된다. 검찰 안팎에서 “존 리 전 대표가 인체에 유해한 제품의 국내 판매를 최종적으로 승인한 책임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세계일보는 검찰은 인도 출신의 거라브 제인(47) 전 대표에게도 조만간 소환을 통보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거라브 제인 전 대표는 2010년부터 2년간 옥시 경영을 책임졌다. 검찰은 두 전직 CEO에 앞서 옥시의 울리히 호스터바흐 현 재무담당 이사를 19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