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3강 PO진출 목표”

[프로배구] “3강 PO진출 목표”

입력 2010-01-05 00:00
수정 2010-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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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김호철감독 후반기전략 수정

프로배구 V-리그가 이번 주말 반환점을 돈다. 6라운드 정규시즌 대장정의 절반인 3라운드 경기를 마치게 되는 감독들의 속내는 어떨까.

당초 세워놓았던 기본 전략을 수정·보완하느라 머리를 싸매게 되는 때가 요즘이다. 올 시즌 변함없이 1,2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 굳건한 양강체제는 후반전에도 이어질까.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의 입을 통해 V-리그 후반전 판도와 전략을 짚어본다. 김 감독은 “정규리그 우승에서 3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으로 전략을 뜯어 고쳤다.”고 잘라 말했다. 사실 시즌 초반 김 감독은 애간장을 태웠다. 국가대표팀 선수들과 외국인선수 앤더슨이 뒤늦게 합류한 탓이다.

송병일의 발목 수술에 이어 권영민이 기흉수술까지 받는 바람에 팀은 제대로 된 세터없이 훈련해야 했다. 김 감독은 “3라운드 중반 이후 팀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그래도 예상치 전력에 여전히 미흡한 건 사실”이라면서 “아예 목표를 정규리그 우승에서 낮춰 잡았다. 그게 더 속이 편하다.”고 말했다.

삼성화재와 지난 4시즌 챔프전을 벌인 김 감독은 또 “후반 현대와 삼성이 이루는 양강체제는 더 이상 의미가 없을 뿐더러 순위 또한 숫자에 불과하다.”면서 “출발은 미흡했지만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대한항공, 점점 더 공격적인 경기를 운영하고 있는 LIG와 치열한 경쟁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일 라이벌 삼성화재를 시즌 세 번째 경기 만에 제압한 김 감독은 “소 뒷걸음치다 쥐 잡은 격”이라고 몸을 낮춘 뒤 “흔히 삼성이 체력 부담 때문에 후반 느슨해 질 것이란 생각은 전혀 틀린 것”이라면서 “한 경기에서 공을 때리는 횟수만 따져봐도 삼성의 시즌 전략을 파악할 수 있다. 물론, 탁월한 외국인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것도 결코 얕잡아 볼 수 없는 이유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10-01-05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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