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맨유에서 못했던 FA컵 우승하고 싶다”

박지성 “맨유에서 못했던 FA컵 우승하고 싶다”

입력 2011-04-16 00:00
수정 2011-04-1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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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맨유 합류 후 FA컵 우승 타이틀을 얻지 못했다. 그래서 올 시즌 FA컵에서는 꼭 우승하고 싶다.”

’산소 탱크’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영국 런던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0-2011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준결승을 하루 앞둔 1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승 열망을 드러냈다.

박지성은 2005년 여름 맨유에 입단했지만 맨유는 박지성 합류 직전인 2004-2005시즌 FA컵 정상에 오른 후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2006-2007시즌에는 첼시와의 결승에서 연장 혈투 끝에 지면서 박지성의 첫 FA컵 우승과 맨유의 통산 12번째 우승 도전은 물거품이 됐다.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을 보였던 박지성은 스토크시티와 FA컵 4강에서 맞닥뜨린 볼턴의 이청용과 한국인 결승 대결을 벌일 가능성도 있다.

박지성은 13일 첼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2-1 승리와 4강 진출을 확정하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그는 “(웸블리)스타디움은 대단하다. 거기에는 맨유의 홈구장인 올드트래퍼드나 다른 어떤 구장보다 팬들이 많다”면서 “분위기는 환상적이고 그런 스타디움에서 뛰는 건 항상 즐겁다. 나는 그런 큰 경기에 뛰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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