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정, KDB코리아오픈 4강 진출 실패

장수정, KDB코리아오픈 4강 진출 실패

입력 2013-09-20 00:00
수정 2013-09-20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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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랭킹 540위·양명여고)이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KDB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0만 달러) 3회전에서 탈락했다.

장수정은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본선 5일째 단식 3회전에서 라라 아루아바레나(113위·스페인)에게 0-2(0-6 4-6)로 졌다.

한국 선수로는 2006년 1월 조윤정(삼성증권 코치) 이후 7년 8개월 만에 WTA 투어 대회 단식 본선 8강에 진출한 장수정은 아쉽게 4강 문턱에서 좌절했다.

장수정은 1세트 아루아바레나의 첫 서브 게임에서 포어핸드 위너를 따내며 상쾌하게 출발하는 듯했으나 이후 안정된 샷 감각과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인 아루아바레나와의 실력 차이를 실감하며 불과 20분 만에 1세트를 0-6으로 내줬다.

2세트에서 자신의 첫 서브 게임을 지켜내 게임스코어 1-1을 만들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했던 장수정은 게임스코어 1-4로 벌어진 상황에서 뒷심을 발휘, 4-5까지 따라붙고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키면 듀스로 갈 수 있는 상황까지 몰고 갔다.

하지만 이어진 서브 게임을 지키지 못하고 4강 진출 티켓을 아루아바레나에게 넘겨줬다.

장수정은 이번 대회 8강 진출로 랭킹 포인트 70점을 보태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 300위대 중반으로 진입하게 됐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톱 시드의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4위·폴란드)가 베라 두셰비나(125위·러시아)를 역시 2-0(6-2 6-0)으로 제압하고 4강에 선착했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 두산 경기의 시구를 하기도 한 라드반스카는 21일 같은 장소에서 아루아바레나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어 열린 8강전에서는 2010년 프랑스오픈 우승자 프란체스카 스키아보네(56위·이탈리아)가 다테 기미코 크룸(63위·일본)에게 2-1(4-6 6-4 6-4) 역전승을 거뒀다.

스키아보네는 아나스타시야 파블류첸코바(32위·러시아)와 21일 준결승을 치른다.

파블류첸코바는 이리나 카멜리아 베구(118위·루마니아)를 2-0(6-2 6-2)으로 완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추석 연휴 기간인데다 장수정의 8강 진출, 스키아보네와 다테의 맞대결 등 호재가 겹친 이날 올림픽코트에는 약 5천 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성황을 이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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