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축구> 슈틸리케 “기성용 주장 시키길 잘했다”

<아시안컵축구> 슈틸리케 “기성용 주장 시키길 잘했다”

입력 2015-01-11 15:30
수정 2015-01-1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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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의 ’깜짝 인터뷰’
슈틸리케 감독의 ’깜짝 인터뷰’ 2015 AFC 호주 아시안컵 A조 조별리그 2차전 쿠웨이트와의 경기를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11일 호주 캔버라 매켈러 파크에서 훈련하던 중 한국 취재진과 깜짝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기성용(스완지시티)에게 주장완장을 채운 것을 흡족하게 여겼다.

슈틸리케 감독은 11일 호주 캔버라의 매켈러 파크에서 기자들을 만나 “기성용이 주장의 책임감 때문에 임무를 더 충실하게 수행하더라”며 혀를 내둘렀다.

기성용은 전날 오만과의 2015 호주 아시안컵 A조 1차전에서 주장으로 선발 출전해 90분 동안 맹활약했다.

선수들의 사기를 끝까지 잘 다독였고 그라운드를 양분하듯 가로지르는 킬러 패스로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플레이도 자주 선보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기성용이 공격성향도 있는데 어제는 뒤로 물러서면서 전체 전열의 밸런스를 잘 잡아줬다”고 말했다.

그는 “젊지만 경험이 풍부한 선수라서 다른 선수들과 달리 첫 경기에 긴장하는 기색도 없이 안정적으로 수준급 경기를 펼쳤다”고 덧붙였다.

그간 대표팀에서는 구자철(마인츠)이 부동의 주장으로 활동해왔으나 이번 아시안컵을 앞두고 완장이 기성용에게 넘어갔다.

슈틸리케 감독은 “구자철이 주장을 맡으면 많은 이슈에 따로 신경을 쓰면서 부담스러울 것 같았다”며 “그래서 부담 없이 자기 경기력에만 신경을 쓸 수 있도록 기성용을 주장으로 선임했다”고 말했다.

구자철은 흔들리는 경기력 때문에 경기장에서 주장으로 활동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여론에 그간 시달려왔다.

슈틸리케 감독은 “구자철에게 벌을 주려고 완장을 빼앗은 게 아니라 보호하려고 짐을 덜어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자철이 여전히 분발해야 하지만 전날 오만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을 포함한 이전 경기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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