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팬’ 송중기, 김성근 감독에 ‘승리의 자극’

[프로야구] ‘한화팬’ 송중기, 김성근 감독에 ‘승리의 자극’

입력 2015-09-07 11:19
수정 2015-09-07 11:2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인기 연예인’이 아닌 ‘팬’으로 다가선 영화배우 송중기(30)가 김성근(73) 한화 이글스 감독에게 기분 좋은 자극을 줬다.
이미지 확대
송중기
송중기


김성근 감독은 7일 “미남팬의 기를 받았나보다”라며 5일과 6일 두산 베어스와 홈 2연전 승리를 떠올렸다.

김 감독이 말한 미남 팬은 영화배우 송중기다.

송중기는 5일 대전 두산전을 앞두고 시구를 했다.

그는 5월 26일 군 복무를 마치며 “’마리한화’ 한화 이글스의 경기를 보며 큰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시구자로 나설 기회를 얻었다.

경기 전 김성근 감독을 찾아 인사한 송중기는 선물 하나를 슬쩍 놓고 갔다. 포장지 안에는 술 한 병과 편지 한 장이 있었다.

편지 안에는 ‘감독님, 존경합니다. 조인성, 송중기 드림’이라고 적혀 있었다. 조인성도 공개적으로 한화를 응원하는 열혈팬이다.

야구 인기가 높아지면서 야구장에서 시구를 하려는 연예인도 늘었다. 하지만 시구자 중 ‘진짜 야구팬’이 아닌 연예인도 있다.

김 감독은 “송중기 씨와 짧게 이야기를 나눴는데 정말 한화와 야구를 좋아하더라. 선물도 고마웠지만, 마음을 담은 글이 더 고마웠다”며 “사실 3연패를 당한 터라 이런저런 고민이 많았는데 송중기 씨의 메시지를 보고 ‘나부터 힘을 내야지’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화는 송중기가 시구자로 나선 5일 두산에 9-1로 승리하며 연패를 끊었다. 송중기는 이날 대전 구장에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화는 6일에도 승리하며 2연승을 거뒀다.

김 감독은 “송중기 씨 뿐 아니라, 한화를 응원하는 모든 팬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