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으로 떠난 박태환, 호세이대서 12월까지 훈련

일본으로 떠난 박태환, 호세이대서 12월까지 훈련

입력 2015-09-22 07:48
수정 2015-09-22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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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 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수영 스타 박태환(26)이 일본에서 훈련을 이어간다.

박태환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팀GMP는 22일 “박태환이 전날 오후 매니저, 체력담당 트레이너와 함께 일본 도쿄로 떠났다”고 밝혔다.

박태환은 도쿄의 명문 사립대인 호세이대에서 24일부터 오는 12월까지 3개월간 이 대학 수영팀과 함께 훈련할 계획이다.

호세이대는 박태환이 2007년 여름에 한 달가량 훈련하면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꿈을 키웠던 곳이다.

현재 단국대 대학원생인 박태환은 단국대와 호세이대가 자매결연을 맺어 대학 측 배려로 호세이대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이수하면서 다시 훈련할 수 있게 됐다.

박태환은 호세이대 근처에 구한 숙소에 머물면서 훈련한다.

박태환은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직전인 지난해 9월 3일 실시한 약물 검사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이자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돼 FINA로부터 선수자격정지 18개월과 인천 아시안게임 메달(은1, 동5) 박탈 등의 징계를 받았다.

박태환은 금지약물인 줄 몰랐다며 병원 측 부주의를 주장했고, 해당 병원장은 검찰 기소로 현재 재판 중이다.

FINA 징계가 결정된 이후 훈련장을 구하지 못하던 박태환은 6월 1일부터 서울 송파구 올림픽수영장에서 옛 스승인 노민상 감독이 지도하는 꿈나무 수영교실 회원들과 함께 하루 2시간씩 훈련해왔다.

그럼에도 징계에 따른 훈련 여건의 제약 탓에 충분한 훈련은 여전히 어려워 결국 일본행을 택했다.

노 감독은 몇 차례 일본을 방문해 박태환의 훈련 진행 상황과 몸 상태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박태환의 징계는 그의 소변 샘플을 채취한 지난해 9월 3일 시작해 내년 3월 2일 끝난다.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는 FINA 징계가 끝나도 박태환은 이후 3년 동안은 태극마크를 달지 못해 현재로서는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

하지만 박태환은 지난 6월에 첫 훈련을 시작하면서 “제게 아직 기회가 주어진 것은 아니지만 좋은 기회가 오리라 생각하고 조금씩 준비하겠다”면서 “새로운 마음으로 준비하면 좋은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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