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삼진’ 강정호, MLB·KBO 징계 어떻게 되나?

‘음주 삼진’ 강정호, MLB·KBO 징계 어떻게 되나?

입력 2016-12-07 10:07
수정 2016-12-0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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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치료소 보내는 추세…현지 언론은 징계 가능성도 언급

KBO는 징계 명분 충분하지만, 소속 선수 아니라 적용 고심

음주 사고 후 도주, 그리고 ‘음주 삼진’까지.

잇단 사고로 야구팬에게 큰 상처를 준 강정호(29·피츠버그)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와 KBO로부터 어떤 처벌을 받게 될까.

강정호는 2일 오전 혈중알코올농도 0.084% 상태로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나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운전·사고후미조치) 혐의로 입건됐다.

6일 경찰에 출석해 2차 조사를 받고서는 취재진에 “너무 죄송하고 앞으로 야구로써 보답할 일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지만, 이제 그를 기다리는 건 법적 처벌과 리그 차원의 징계다.

◇ MLB 노사협약, 음주 사고자에게 치료 프로그램 = 메이저리그는 음주 사고를 일으킨 선수에게 처벌 대신 치료 프로그램을 먼저 제공한다.

메이저리그 노사협약(CBA) 27조는 음주와 관련한 사고를 일으킨 선수에게 사무국과 선수협의회가 공동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도록 정했다.

알코올 중독처럼 음주 운전 역시 치료해야 할 질환으로 파악하고 있는 셈이다.

2011년 만취해 운전하다 미국 경찰에 적발된 추신수는 음주 운전에 관련한 사무국 징계 규정이 정확하게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라 출장 정지까지는 피했다.

이후 사무국은 음주 운전 징계를 강화했는데, 출장 정지 대신 벌금 혹은 재활시설 입소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올 5월에는 팀 앨런(미네소타) 투수코치가 적발돼 1개월 넘게 재활시설에서 치료를 받았고, 8월에는 제러미 제프리스(텍사스) 투수가 정규시즌 중에도 시설에 입소했다.

강정호 역시 사무국·구단 차원의 출장 정지는 없을 전망이다.

닐 헌팅턴 단장은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와 인터뷰에서 “강정호가 뛰어난 선수뿐만 아니라 훌륭한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 중이다. 그를 바른길로 인도하고 싶다”며 치료소 입소를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강정호는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에서 활약하던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 음주 운전에 적발된 사실도 이번에 드러났다.

넥센 구단은 “선수가 숨겨서 우리도 전혀 몰랐던 사실”이라며 고의 은폐를 강력히 부인하고, 헌팅턴 단장 역시 “영입 당시에 몰랐다”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올 6월 성폭행 사건에 연루한 사실 때문에 구단으로부터 ‘가중 처벌’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NBC는 강정호의 음주 사고를 전하며 “벌금이나 출장 정지를 받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고, 프랭크 코널리 피츠버그 사장은 “강정호의 이번 일에 극도로 실망했다”고 말했다.

◇ KBO “징계 적용 쉽지 않아” 고심 =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강정호를 징계할 사유와 명분이 충분하지만, 타 리그 소속 선수라 규정 적용이 애매해 고심하는 분위기다.

강정호는 현재 메이저리그 소속 선수지만, 2014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에 진출했기에 한국에 돌아오면 넥센 소속이다.

게다가 KBO가 선수 선발을 관리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로도 뽑힌 상황이라 거취를 정리해야 한다.

KBO 관계자는 “강정호 선수가 지금 우리 리그에 속하지 않았는데, 출장 정지 등의 징계를 내리는 게 실효성이 있을지 고심하고 있다. 어제(6일) 강정호 선수가 경찰에 출석해 진술을 마친 만큼, 상벌위원회 개최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KBO가 리그에 속하지 않은 선수를 징계한 사례로는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이 있다.

오승환은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고, KBO리그는 정규시즌의 절반인 72경기 출장 정지를 내렸다.

이에 대해 KBO 관계자는 “오승환과 강정호는 조금 경우가 다르다. 오승환은 당시 소속팀이 없는 상황이었고, 한국에 돌아올 수도 있다는 판단에 출장 정지를 했다. 그렇지만 강정호는 지금 메이저리그 구단 소속이라 약간 상황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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