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자유형200m 아시안신기록 달성

박태환, 자유형200m 아시안신기록 달성

입력 2010-11-14 00:00
수정 2010-11-14 19: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21.단국대)이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박태환은 14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중국 광저우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80의 아시아 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미지 확대
박태환이 광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200m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확정한 후 환호하고 있다. 박태환은 14일 광저우시 아오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남자 200m 자유형 결승에서 1위로 들어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합뉴스
박태환이 광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200m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확정한 후 환호하고 있다. 박태환은 14일 광저우시 아오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남자 200m 자유형 결승에서 1위로 들어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합뉴스




자신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미국의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1분42초96)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 때 세운 종전 아시아 기록(1분44초85)을 2년3개월만에 0.05초 줄였다.

2위를 차지한 맞수 쑨양(중국.1분46초25)보다는 1.45초나 빨랐고, 3위 마쓰다 다케시(일본.1분47초73), 4위 장린(중국.1분48초10)도 박태환에게는 미치지 못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자유형 200m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던 박태환은 이로써 대회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은 고(故) 조오련 씨를 시작으로 최윤희, 지상준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네 번째로 아시안게임 수영에서 2회 연속 정상을 밟은 선수가 됐다.

그동안 1970년 방콕, 1974년 테헤란 대회 자유형 400m와 1,500m에서 2회 연속 2관왕을 차지한 고(故) 조오련 씨를 시작으로 1982년 뉴델리 대회와 1986년 서울 대회에서 여자 배영 100m 및 200m를 석권한 최윤희, 그리고 1990년 베이징 대회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남자 배영 200m에서 우승을 차지한 지상준 등 세 명만이 아시안게임 2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아시안게임 자유형 200m에서 2회 연속 우승은 박태환이 한국 선수로는 처음이고, 일본의 이와사키 구니히로(1966ㆍ1970년)에 이어 무려 40년 만의 일이다.

4년 전 도하에서 3관왕에 올랐던 박태환이 아시안게임에서 딴 금메달은 모두 4개(은1, 동3)로 늘었다.

박태환은 이날 오전 예선 경기에서 1분49초15에 레이스를 마쳐 4조 1위를 차지했지만 쑨양(1분47초85)과 장린(1분48초86)에 이어 전체 3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올랐다.

예선 기록이 지난 8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열린 팬퍼시픽선수권대회 때 작성한 올해 아시아 랭킹 1위 기록(1분46초27)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박태환은 “예선은 잘 마무리한 것 같다”며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결승 때 3번 레인에서 물살을 가른 박태환은 처음부터 끝까지 리드를 한 번도 놓치지 않고 완벽한 레이스를 펼쳤다.

출발 반응 속도도 0.67초로 가장 빨랐고 처음 50m 구간부터 경쟁자들을 앞서며 끝까지 1위를 지켰다.

박태환은 150m 구간까지 바짝 따라붙었던 4번 레인 쑨양의 추격을 마지막 50m 구간에서 특유의 뒷심으로 뿌리치고 여유 있게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박태환은 처음 50m 구간에서 24초78로 2위 쑨양에 0.39초 앞서 가장 먼저 턴을 한 뒤로 매 50m 구간 기록을 26초대(26초61-26초64-26초77)로 꾸준히 이어갔다.

한편 7번 레인에서 물살을 가른 이현승(대한수영연맹)은 1분50초42의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면서 6위를 차지했다.

장규철(경기체고)과 정두희(서울시청)는 남자 접영 100m 결승에서 각각 53초40과 53.57로 5, 6위에 그쳤다.

여자 개인혼영 400m의 한국 기록(4분41초55) 보유자 남유선(부산체육회)은 제 기록에도 훨씬 못 미치는 4분47초11의 저조한 성적으로 6위에 머물렀다.

기대주 함찬미(북원여고)는 여자 배영 200m에서 2분13초78로 5위에 올랐다.

한국은 단체전인 여자 계영 400m에서도 3분45초86으로 4위에 처져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전날 금메달 6개 중 4개를 수확한 중국은 이날도 여자 배영 200m에서 자오링이 아시아 신기록(2분06초46)으로 우승하는 등 6종목 중 5종목에서 정상에 오르며 독주를 이어갔다.

박태환이 아니었더라면 수영 둘째 날 금메달은 중국이 독차지할 뻔했다.


허훈 서울시의원, 오세훈 시장과 목동 재건축·목동운동장 통합개발 현장방문…‘신속 추진’ 주민 의견 전달

서울시의회 허훈 의원(국민의힘, 양천2)은 지난 30일 이기재 양천구청장과 함께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목동6단지와 목동운동장·유수지 일대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주민간담회를 통해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목동신시가지 단지 재건축과 목동운동장·유수지 일대 통합개발의 신속 추진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방문한 목동6단지는 전체 14개의 목동신시가지 단지 중 가장 빠르게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단지로,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을 적용해 사업 절차가 대폭 단축됐다. 최근에는 서울시가 24일 발표한 ‘주택공급 촉진방안’의 첫 공정관리 시범사례로 지정돼, 정비사업 전 단계를 기존 18.5년에서 13년으로 단축하고, 단계별 공정 집중 관리를 통해 11년 이내 착공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목동6단지의 선도적인 추진을 필두로, 연내 전 단지 결정고시와 조기착공 시범사업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올해 안에 14개 전체 단지 정비계획을 결정 고시하고, 협의체를 구성해 조기 착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목동 6·8·12·13·14단지에 대한 정비계획 고시를 완료했고, 목동 4·5·7·9·10단지는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 끝났다. 목
thumbnail - 허훈 서울시의원, 오세훈 시장과 목동 재건축·목동운동장 통합개발 현장방문…‘신속 추진’ 주민 의견 전달

광저우=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