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또 웨이버 공시, 두경민 이적 가능성은?…차이점은 이달엔 ‘연봉 1.4억’ 확정

한 달 만에 또 웨이버 공시, 두경민 이적 가능성은?…차이점은 이달엔 ‘연봉 1.4억’ 확정

서진솔 기자
서진솔 기자
입력 2025-07-10 10:59
수정 2025-07-1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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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두경민이 3월 2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주 DB와의 홈 경기에서 동료와 대화하고 있다. KBL 제공
창원 LG 두경민이 3월 2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주 DB와의 홈 경기에서 동료와 대화하고 있다.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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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두경민이 3월 16일 수원 케이티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수원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KBL 제공
창원 LG 두경민이 3월 16일 수원 케이티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수원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KBL 제공


프로농구 창원 LG가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한 두경민(34)을 한 달 만에 다시 웨이버 선수로 공시했다. 연봉 조정이 가능했던 지난달에 이적하지 못한 두경민이 이달엔 다음 시즌 연봉 1억 4000만원까지 확정했기 때문에 타 구단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LG는 10일 두경민에 대한 웨이버 공시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지난 8일 한국농구연맹(KBL) 재정위원회가 연봉 조정을 통해 다음 시즌 두경민의 보수를 선수 요구안인 1억 4000만원으로 확정했지만 LG는 동행 의지가 없다고 못 박았다. 구단이 처음 두경민에게 제시했던 연봉은 리그 최저인 4200만원이었다.

이로써 2017~18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두경민의 선수 인생이 좌초될 위기를 맞았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로 LG에 합류한 두경민은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정규리그 14경기에서 6.9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이는 2013년 데뷔 후 2번째로 낮은 개인 경기 수와 득점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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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27일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서울 SK와의 홈 경기에서 역대 통한 25호 3점 700개 기록을 세운 창원 LG 두경민. KBL 제공
지난해 11월 27일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서울 SK와의 홈 경기에서 역대 통한 25호 3점 700개 기록을 세운 창원 LG 두경민. KBL 제공


이어 두경민은 플레이오프(PO)를 앞두고 출전 시간, 몸 상태 등의 이유로 코치진과 마찰을 빚었다. 결국 지난달 LG는 PO에서 뛰지 않은 두경민을 웨이버 공시했다. 웨이버 선수는 2주 내 타 구단의 영입 제안을 받으면 이적하게 된다. 여러 팀이 나설 땐 지난 정규리그 순위 역순으로 우선권이 주어진다.

9개 구단은 선수 등록 마감(6월 30일) 전이라 이적 후 연봉 협상이 가능했는데도 두경민에게 이적을 제안하지 않았다. 이달엔 그를 영입하면 1억 4000만원의 연봉을 보장해야 한다. 샐러리캡에 맞춰 선수단 협상을 마친 각 구단이 억대 연봉 선수를 데려오기 어려운 시점인 셈이다.

2주 간의 웨이버 공시 기간이 끝나면 두경민은 다시 LG로 돌아오고, LG는 새 시즌 1억 400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 LG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내부 논의를 통해 두경민과 동행하기 어렵다는 현장 코치진 의견을 수용하기로 했다. 구단 예상보다 연봉이 높아졌지만 전력 외로 분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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