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티켓 걸린 ACC, 아마추어에 길 열어준 대회”

“마스터스 티켓 걸린 ACC, 아마추어에 길 열어준 대회”

최병규 기자
입력 2016-10-05 18:20
수정 2016-10-0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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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 아마추어챔피언십 개막… 양건·이원준·윤성호 등 출전

“비록 국가대표팀 멤버는 아니지만 나라를 대표해 출전하는 건 언제나 영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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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ACC)에 참가하는 양건(왼쪽부터), 이원준, 윤성호가 5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주먹을 불끈 쥐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대회조직위원회 제공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ACC)에 참가하는 양건(왼쪽부터), 이원준, 윤성호가 5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주먹을 불끈 쥐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대회조직위원회 제공
제8회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ACC)은 올해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린다. 대회에 참가한 한국 선수들의 의욕이 남다른 이유다. 5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개막을 하루 앞둔 이날 대회에 세 번째 출전하는 양건(23)은 국가대표는 물론 상비군 명찰조차 달아본 적이 없다.

골프 유학파인 그는 대표팀은 아니지만 세계아마추어랭킹에 의해 각국 6명씩 초청되는 이번 대회에 한국선수로는 두 번째 상위 랭커(313위)로 출전권을 얻었다. 그는 “아·태 아마추어 챔피언십은 아시아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대회”라면서 “메이저대회 출전권을 생각해서라도 저 개인에게도 매우 중요한 대회”라고 강조했다.

지난 8월 4일 당시 랭킹 72위로 한국선수 가운데 1순위 출전이 확정된 이원준(18)은 초등학교 때 이미 상비군을 지낸 유망주였다. 12세 때부터 미국에 유학 생활을 하고 있는 그는 “국가대표 마크를 달아본 적은 없지만 나라를 대표할 수 있어 특별한 대회”라며 남다른 애국심을 드러냈다. 2년 연속 대회에 참가하는 그는 “지난 번보다 더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다. 아무래도 마스터스가 걸려 있어서 의미가 더 크다”며 내심 우승 욕심을 드러냈다.

지난해 단독 11위에 올랐던 국가대표 윤성호(20·한국체대)는 “마스터스 티켓 등 우승자 특전도 중요하지만,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경기한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찾고 싶다”면서 “대회를 통해 저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셋은 지난해 홍콩 대회에서도 함께 출전했다. 이들은 그러나 “이 대회는 팀 방식이 아니라 개인전이다. 내일부터는 모두가 라이벌”이라고 웃으면서 손을 맞잡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6-10-06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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