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조 1위’ 총력전… “16강서 브라질 피해야”

포르투갈 ‘조 1위’ 총력전… “16강서 브라질 피해야”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2-11-29 20:38
수정 2022-11-3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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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땐 G조 1위 유력 브라질 격돌
한국은 포르투갈 잡고 16강 불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가 29일(한국시간)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우루과이와의 2차전을 마친 뒤 후반 두 골을 몰아 넣은 브루누 페르난드스를 안아주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루사일 AP 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가 29일(한국시간)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우루과이와의 2차전을 마친 뒤 후반 두 골을 몰아 넣은 브루누 페르난드스를 안아주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루사일 AP 연합뉴스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을 확정한 포르투갈이 토너먼트를 위해 한국과의 H조 조별리그 최종전에 힘을 빼고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 포르투갈을 반드시 잡아야 16강 가능성이 열리는 한국 축구에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그렇지만 포르투갈은 총력전을 예고해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G조 1위가 유력한 브라질과 16강에서 만나는 것을 피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은 29일 새벽(한국시간) 16강 확정 뒤 기자회견에서 “브라질은 16강 말고 그다음에 만나고 싶다”며 조 1위에 오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포르투갈은 가나를 3-2, 우루과이를 2-0으로 격파하며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조별리그 3차전에 큰 비중을 두지 않고 16강 토너먼트 준비에 주력해도 무방한 상황이다. 하지만 마음 편하게 한국을 상대할 수는 없다. 조 1위를 확정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만약 최종전에서 포르투갈이 한국에 패하고, 가나가 우루과이를 꺾으면 포르투갈과 가나가 나란히 2승1패(승점 6점)가 돼 골득실과 다득점을 따져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자칫하면 가나에 조 1위를 내줄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포르투갈이 H조 2위가 되면 16강에서 G조 1위와 격돌한다. 현재 G조에서는 역시 2연승을 달리며 16강 진출을 확정한 브라질이 1위를 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 반면 H조 1위를 하면 G조 2위와 16강에서 격돌한다.

포르투갈 입장에서는 스위스(1승1무)와 카메룬, 또는 세르비아(이상 1무1패)를 상대하는 게 8강에 보다 손쉽게 오르는 길이다.

팀 훈련 중 갈비뼈가 골절된 다닐루 페레이라에 이어 누누 멘드스(이상 파리 생제르맹)가 우루과이와의 경기 도중 근육 부상으로 교체된 가운데 산투스 감독은 로테이션을 최소화한 ‘총력전’을 예고했다.
2022-11-3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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