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박주호, 유로파리그 16강서 ‘코리안 더비’

손흥민-박주호, 유로파리그 16강서 ‘코리안 더비’

입력 2016-03-09 11:41
수정 2016-03-0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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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도르트문트 킬러’ 면모 재현 기대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영국)과 박주호가 뛰고 있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가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에서 맞붙는다.

두 팀은 11일 오전 3시(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리는 대회 16강 1차전에서 대결한다.

32강에서 토트넘은 이탈리아 세리에A 강호 피오렌티나를, 도르트문트는 석현준의 FC포르투(포르투갈)을 꺾고 각각 16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결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레스터시티에 이어 2위에 올라있는 토트넘과 분데스리가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2위에 올라있는 강팀간의 ‘빅매치’다.

더구나 국내 팬들에게는 손흥민과 박주호의 ‘코리안 더비’ 성사 여부도 관심거리다.

손흥민과 박주호는 이번 시즌 EPL이나 분데스리가보다 유로파리그에서 더 두각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선발 7차례 등 유로파리그 9경기에 출전, 4골 8어시스트를 기록할 정도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박주호 역시 유로파리그 8경기에 선발출전해 2골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해 9월 유로파리그 C조 크라스노다르(러시아) 홈경기에서는 2골로 팀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문제는 리그와 병행해야 하는 유로파리그 특성상 약체팀과 맞붙는 조별리그에서는 출전기회가 비교적 많았던 반면 진검승부가 펼쳐지는 토너먼트가에서는 출전이 자동으로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손흥민은 직전 EPL 29라운드 아스널과의 홈경기에서 2-2로 팽팽하던 후반 37분 교체 투입돼 12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1월 20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레스터시티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올해 공격포인트가 없다는 점은 ‘골잡이’ 손흥민에게 아쉬운 대목이다.

다만 손흥민으로서는 지난 시즌까지 뛰었던 독일에서의 원정 경기가 낯설지 않다는 측면에서 기대를 걸 만하다.

손흥민은 2012-2013 시즌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뛰면서 도르트문트전 2경기 4골을 기록, ‘도르트문트 킬러’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3-2014 시즌 레버쿠젠에서 활약 당시에는 15라운드 도르트문트 원정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기도 했다.

손흥민이 ‘도르트문트 킬러’라는 별명에 걸맞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포르투와의 대회 32강전에 결장했던 박주호가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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