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 49초 환상 골, AT 호날두 없는 레알 꺾고 슈퍼컵 우승

코스타 49초 환상 골, AT 호날두 없는 레알 꺾고 슈퍼컵 우승

임병선 기자
입력 2018-08-16 08:28
수정 2018-08-16 08: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디에고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멀티골 활약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떠난 레알 마드리드 격파에 앞장섰다.

코스타는 16일(한국시간) 에스토니아 탈린의 릴레퀼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킥오프 49초 만에 벼락 같은 선제골과 후반 34분 동점 골을 뽑아 연장 접전 끝에 4-2 승리를 이끌었다. 앙투안 그리에즈만과 투톱으로 선발 출격한 코스타는 디에고 고딘의 오른쪽 침투 패스를 받아 상대 오른쪽 골 라인을 파고들어 골키퍼가 각을 좁히는 왼쪽을 꿰뚫는 어마무시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당연히 대회 최단 시간 골이다.

코스타는 전반 27분 카림 벤제마가 동점 골을 꽂고 후반 18분 세르히오 라모스가 페널티킥으로 승부를 뒤집은 후반 34분 후안프란 코레아의 패스를 받아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다. AT는 연장 전반 8분 사울 니게스의 역전 골과 6분 뒤 코케의 쐐기 골로 4-2 완벽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코스타가 경기 최우수선수인 맨오브더매치(Man of the Match)로 뽑혔다.

AT는 2010년과 2012년 우승에 이어 통산 세 번째이자 6년 만에 챔피언스컵 우승 팀과 유로파리그 우승 팀이 맞붙는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레알이 한 경기 4골이나 실점한 것은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이 지휘하던 2015년 11월 바르셀로나에게 당한 이후 처음이다. 물론 지네딘 지단 감독 밑에서는 한 번도 없었던 일이다. 로페테기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첫 공식 경기에서 네 골이나 먹는 치욕을 당했는데 이 기록은 1948년 2월 셀타 비고를 상대로 레알 첫 공식 경기를 지휘했던 마이클 키핑 이후 70년 만에 되풀이된 수모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