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은 조코비치… 두 번째 3연패 ‘포효’

호주오픈은 조코비치… 두 번째 3연패 ‘포효’

최병규 기자
입력 2021-02-21 22:30
수정 2021-02-22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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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베데프 3-0 완파… 대회 통산 9승째
‘메이저 최다승’ 페더러·나달 2개 차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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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크 조코비치가 21일 호주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대회 9번째, 메이저 통산 18번째 우승을 확정한 뒤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하고 있다. 멜버른 AFP 연합뉴스
노바크 조코비치가 21일 호주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대회 9번째, 메이저 통산 18번째 우승을 확정한 뒤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하고 있다.
멜버른 AFP 연합뉴스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통산 두 번째 3연패를 일궈냈다.

세계랭킹 1위의 조코비치는 21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끝난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4위 다닐 메드베데프(4위·러시아)를 3-0(7-5 6-2 6-2)으로 돌려세웠다. 2011~13년에 이어 2019년부터 3년 내리 정상에 올라 두 번째 3연패를 달성한 조코비치는 메이저 우승컵도 18개로 늘려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로저 페더러(스위스)의 메이저 최다승에도 2개 차로 다가섰다.

2018년 이 대회 16강에서 정현(25)에게 패한 이후 호주오픈 21연승째에 또 하나의 우승컵을 들어올린 조코비치는 상금 275만 호주달러(약 23억 9000만원)를 챙겼다. 호주오픈 남자 단식 최다승 기록도 9회로 늘렸다.

상대전적 4승3패로 호각지세였던 터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지만 조코비치는 큰 힘 들이지 않고 우승컵을 챙겼다. 1세트 먼저 상대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해 3-0으로 앞서며 ‘장군’을 불렀지만 메드베데프가 다시 연달아 3게임을 따내며 ‘멍군’을 불렀다.

조코비치는 이후 6-5 리드까지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키다 이어진 메드베데프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해 균형을 깨면서 7-5로 첫 세트를 먼저 가져왔다. 사실상 고비는 거기까지였다.

2세트부터는 주도권을 확실히 틀어쥔 조코비치는 게임 0-1로 뒤지다 4게임을 거푸 가져가 승기를 잡았고, 3세트 역시 초반 3게임을 모두 조코비치가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조코비치는 게임 5-2의 챔피언십 포인트에서 상대가 네트 위로 높이 띄운 로브샷을 등을 진 채 날린 발리가 상대의 코트에 꽂히자 바닥에 벌렁 누워 1시간 53분의 결투를 마무리했다.

메드베데프는 2019년 US오픈에 이어 두 번째 오른 이날 결승에서도 쓴 맛을 봤다. 서브 에이스에서 6-3으로 앞섰고, 공격 성공 횟수도 24-20으로 더 많았다. 서브 역시 214㎞를 찍어 206㎞의 조코비치보다 빨랐지만 조코비치(17개)보다 13개나 더 많은 30개의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21-02-22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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