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코로나19 백신 안 맞겠다”

조코비치 “코로나19 백신 안 맞겠다”

장형우 기자
장형우 기자
입력 2022-02-15 20:10
수정 2022-02-15 20: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접종반대 않지만 선택권 존중해야”
프랑스오픈, 윔블던 출전 불투명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35·세르비아)가 코로나19 백신 반대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백신 접종을 전제로 하는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조코비치는 15일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아직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았다. 앞으로 백신을 맞아야만 뛸 수 있는 대회에는 나가지 않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조코비치는 지난달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 출전하지 못했다. 호주 멜버른 공항에 도착했지만 입국 비자를 받지 못했고, 멜버른 주 정부와 호주오픈 대회 조직위원회로부터 접종 면제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지만 호주 연방 정부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결국 두 차례 소송을 거쳐 패소한 조코비치는 대회 개막 전날 세르비아로 귀국했다.

조코비치는 “내 결정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 것인지 이해하고 있다”면서 “지금도 백신을 맞지 않았기 때문에 대회가 열리는 대부분의 나라에 갈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백신 접종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 몸에 백신을 주입할 것인지 선택할 자유는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프랑스오픈(5월), 윔블던(6월) 또한 백신 접종을 전제로 한다면 불참하겠냐는 질문에 “기꺼이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현재 프랑스 입국을 위해서는 백신을 접종하거나 최근 4개월 이내 코로나19 확진이었다가 완쾌했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조코비치는 “백신 접종 반대주의자는 아니다. 하지만 내 몸과 관련한 결정은 그 어느 대회의 타이틀보다 중요하다”면서 “선택의 자유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