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潘귀국 의견 묻자 “질문 안받겠습니다” 묵묵부답

文, 潘귀국 의견 묻자 “질문 안받겠습니다” 묵묵부답

입력 2017-01-12 16:13
수정 2017-01-12 16:1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기자들의 잇따른 질문에 답변 안해…‘무시전략’ 관측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12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과 관련한 의견을 묻자 “질문 안 받겠습니다”라며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이미지 확대
입장하는 문재인
입장하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한-중 한류콘텐츠 산업 현장 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마이크임팩트스퀘어에서 열린 한중 한류콘텐츠산업현장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반 전 총장이 귀국하는 것에 대해 짧게 한 말씀 해달라”는 질문이 나오자 이같이 답했다.

동행한 문 전 대표측 관계자가 기자들에게 “나중에 따로 말씀하실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하자, 이를 들은 문 전 대표는 웃으면서 “나중에도 말을 하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기자들이 “상대에 대해 평가하기 보다는 자신의 정책비전 설명에 집중하겠다는 것인가”라고 거듭 묻자 “이미 어제 충청지역에서 많이 말씀을 드렸고, 오늘은 이 문제(한류콘텐츠)에 집중해주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문 전 대표는 전날 충북도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이 새누리당 또는 제3지대와 손잡고 정치를 한다면 박근혜 정권의 연장”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서 “반 전 총장의 행보를 계속 지켜보겠다는 것인가”라는 질문도 나왔지만 문 전 대표는 여기에 답하지 않은 채 현장을 떠났다.

당 안팎에서는 문 전 대표가 당분간 반 전 총장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계획대로 대권행보를 이어가는 것으로 방향을 잡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야권 관계자는 “지나친 공세는 오히려 반 전 총장에게 시선이 쏠리게 할 우려도 있다”며 “오히려 ‘무시 전략’으로 나가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