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에 관심 없다” 김종인 재개설 부인

“정치에 관심 없다” 김종인 재개설 부인

서유미 기자
서유미 기자
입력 2017-11-02 22:54
수정 2017-11-03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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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기념회에 여야 20여명 참석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일 정치 행보를 다시 시작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 대해 “역할이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19대 대통령 선거 이후 김 전 대표가 모습을 드러낸 첫 공식 석상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비롯해 여야 국회의원 2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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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김종인의 경제민주화 출판기념회’에서 초대 손님들과 축하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노재봉 전 국무총리, 김 전 대표, 더불어민주당 최운열 의원. 연합뉴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김종인의 경제민주화 출판기념회’에서 초대 손님들과 축하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노재봉 전 국무총리, 김 전 대표, 더불어민주당 최운열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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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만화책 ‘김종인의 경제민주화’ 출판 기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의 역할에 대해 “(나의) 역할은 끝났다”며 “(정치권에서) 역할을 맡아 달라고 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출판 기념회가 정치적 행보 재개의 신호탄이냐’는 질문에 “천만의 말씀, 아무 관계가 없다”고 말을 잘랐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한 평가에도 말을 아꼈다. 김 전 대표는 “(시정연설) 못 들었다. 현안에 대해 관심이 없다”며 “한 1년은 기다려 봐야지 (지금) 할 이야기가 뭐가 있겠냐”라고 선을 그었다. 김 전 대표는 만화책 출간에 대해서 “우리가 1987년 경제민주화를 헌법에 포함시킨 이후 30년 동안 경제민주화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며 “젊은이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행사에 참석한 안 대표도 지방선거 전 정계 개편 국면에 김 전 대표와 함께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 대해 말을 아꼈다. 지난 대선 막판에 안 대표 캠프에 합류한 김 전 대표는 제3지대 통합론을 주장했다. 안 대표는 김 전 대표와의 대화 내용에 대해 “건강이 어떠신가, 나중에 한번 뵙겠다는 정도밖에 말씀을 못 드렸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가 당적이 없는데 협력을 요청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오늘은 축하하러 온 자리”라고 일축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2017-11-0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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