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고동저’ 더위 뚜렷…나주 36도·동해 25.5도

‘서고동저’ 더위 뚜렷…나주 36도·동해 25.5도

입력 2017-08-01 16:54
수정 2017-08-0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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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풍 산맥 넘으며 고온건조해 져 서쪽에만 더위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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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충청지역 등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1일 오후 서울 마포대교 남단 밑 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피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충청지역 등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1일 오후 서울 마포대교 남단 밑 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피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적으로 비가 그치면서 폭염이 다시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1일 ‘서고동저’형 더위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0분 현재 제주도 동·북·서부에는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서울, 인천(옹진군 제외), 경기, 세종, 충남, 부산, 광주, 대전, 제주도 남부, 전남(거문도·초도 제외), 진주·양산 등 경남 14개 지역, 춘천·화천 등 강원 4개 지역, 순창·남원 등 전북 11개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폭염주의보는 최고기온이 33도, 폭염경보는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계속될 것으로 보일 때 발령된다.

무인 자동기상관측망(AWS) 기록상 전남 나주는 이날 오후 3시 15분께 36.0도까지 올라 전국에서 가장 더웠다.

경남 밀양·전북 고창 35.8도, 제주 35.6도, 전남 곡성 35.4도, 경기 안성 35.0도 등 폭염특보가 내린 지역 대부분이 33도를 훌쩍 넘었다.

반면 강원 강릉 26.1도, 고성 25.6도, 동해 25.5도 등 일부 동쪽 지역은 비교적 선선한 날씨를 보였다.

영동 지역과 경북 등 동쪽 지방은 상대적으로 덜 더웠던 반면에 서쪽 지방은 ‘찜통더위’가 이어진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백두대간을 기준으로 동쪽과 서쪽의 기온 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시원한 동풍이 산맥을 넘어가면서 고온건조해진 탓에 서쪽에만 더위가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2일에는 서울, 경기 등 서쪽 지역을 비롯해 일부 내륙에 오후 들어 소나기가 내리겠지만 이 같은 더위는 계속될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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