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軍 댓글공작 의혹’ 임관빈 前국방부 정책실장 소환

검찰 ‘軍 댓글공작 의혹’ 임관빈 前국방부 정책실장 소환

입력 2017-10-12 11:12
수정 2017-10-12 11:1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사이버사령부 활동 관여 정황…조만간 김관진 前장관 조사 방침

검찰이 12일 박근혜 정부 시절 벌어진 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개입 의혹과 관련해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을 소환 조사했다.

육군 중장으로 예편한 그는 2011∼2013년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을 지내면서 대선·총선을 전후해 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공작을 수시로 보고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앞서 검찰은 11일 연제욱·옥도경 전 사이버사령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임 전 실장의 자택도 함께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당시 국방부 핵심 고위 간부였던 그가 사이버사의 정치개입 활동에 깊숙이 연루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등 당시 군 수뇌부도 사이버사의 정치개입 활동을 인지했을 것으로 보고 김 전 장관을 출국금지하는 등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사이버사의 댓글 활동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도 보고된 정황이 담긴 문건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이버사의 군무원 증원을 두고 ‘대통령께서 두 차례 지시하신 사항’이라고 강조한 내용이 담긴 ‘사이버사 관련 BH(청와대) 협조 회의 결과’ 문건을 공개하기도 했다.

검찰은 향후 국정원·국방부 등과 협력해 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개입 의혹을 뒷받침할 증거를 확보하고, 보강 수사를 거쳐 김 전 장관을 출석시켜 댓글공작에 관여했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