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도식 청년 40만명 넘어

무위도식 청년 40만명 넘어

입력 2010-03-05 00:00
수정 2010-03-05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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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족 : 자발적 취업거부자>

일할 의지 없이 무위도식하는 청년층을 뜻하는 이른바 ‘니트(NEET·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족’이 지난해 40만명을 돌파했다. 고령층 확산과 더불어 부양인구가 늘어난다는 점에서 국가경쟁력 약화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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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통계청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취업에 실패했거나 구직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 인구 중 아무런 활동도 하지 않고 그냥 쉰 사람들, 즉 니트족은 43만명으로 추산됐다. 니트족 수는 전체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이라고 답한 응답자 수에 15~34세 인구 비중을 곱해 추정한다.

니트족은 2004년 33만명을 기록한 뒤 해마다 늘어 왔다. 연도별로 2005년 38만 5000명, 2006년 39만 1000명, 2007년 39만 7000명, 2008년 39만 9000명이었다. 특히 지난해 니트족은 전년보다 7.6%(3만명) 늘어 예년보다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15~34세 인구는 2004년 1534만명에서 지난해 1419만명으로 5년 새 115만명(7.5%) 감소한 반면 니트족은 같은 기간 33만명에서 43만명으로 10만명(30.3%) 증가했다.

성별로 남성이 36만 5000명으로 전체의 약 85%를 차지했다. 5년 전(27만 5000명)과 비교하면 9만명이 증가했다.

여성은 6만 5000명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지난해에 전년 대비 5000명이 늘었다.

유경준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청년실업자는 적당한 일자리만 주어지면 경제활동을 한다는 점에서 자발적 취업 거부자인 니트족과 다르다.”면서 “니트족이 늘면 노동력의 양과 질이 모두 떨어지고 사회에 오랜 기간 부양 부담을 주기 때문에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2010-03-0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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