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회장 “최고 품질 확보하라”

정몽구회장 “최고 품질 확보하라”

입력 2010-03-25 00:00
수정 2010-03-25 00:5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러시아 공장 건설현장 방문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23일(현지시간) 현대차의 러시아 공장을 짓고 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방문해 최고의 품질력 확보를 주문했다.

이미지 확대
23일(현지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현대차 공장을 찾은 정몽구(왼쪽 두번째) 회장이 현지 직원 등에게 철저한 품질 관리를 당부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현대기아차 제공
23일(현지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현대차 공장을 찾은 정몽구(왼쪽 두번째) 회장이 현지 직원 등에게 철저한 품질 관리를 당부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현대기아차 제공


정 회장은 “갈수록 중요성을 더하는 동유럽에서 판매 경쟁의 우위를 점하는 초석은 바로 품질”이라면서 “최고의 품질력 확보를 위해 공장건설 단계부터 철저한 품질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치밀한 양산 준비와 철저한 현장 관리로 완벽한 초기 생산품질과 생산법인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만전을 기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공장을 둘러보며 양산차의 최종 품질을 결정지을 생산설비와 부대시설 공사 현장을 점검했고,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와 함께 동반 진출한 성우하이텍 등 협력업체 7곳의 부품단지 건설 현장도 방문해 부품의 품질경쟁력 확보를 당부했다.

현대차 러시아공장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카멘카지역 198만㎡(60만평) 부지에 들어선다. 현재 공장 건설을 마치고 생산설비가 설치되고 있다. 총 3억 3000만유로(약 5000억원)를 투자해 건설하고 있는 러시아공장은 내년 1월부터 10만대 규모의 완성차를 양산하고, 2012년엔 15만대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러시아공장에 현지 전략형 소형 모델을 투입한 뒤 향후 상황에 따라 추가 모델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러시아에서 총 7만 4607대를 판매해 미국 포드와 GM시보레에 이어 수입브랜드 3위에 올랐다. 올해는 1만 1821대(2월 기준)를 판매해 수입자동차 1위(시장점유율 10.4%)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투싼과 클릭(현지명 겟츠)이 지난달까지 각각 3163대, 1635대 판매돼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투싼iX(현지명 iX35)와 신형 쏘나타를 차례로 출시해 러시아 수입차시장에서 1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러시아 수입차시장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전년 대비 51% 감소한 99만 2500여대를 기록했다.”면서 “하지만 이달부터 전국적으로 11년 이상의 노후차를 교체할 때 5만루블(190만원)을 지원해 주는 폐차 지원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10-03-25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