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4조대 미수금에도 배당금 잔치”

“가스공사, 4조대 미수금에도 배당금 잔치”

입력 2010-10-12 00:00
수정 2010-10-12 08:4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국가스공사가 지난해 4조원대 미수금에도 배당금 559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지식경제위 김정훈(한나라당) 의원은 12일 국정감사 질의서에서 “가스공사의 지난해 미수금은 4조4천600억원”이라며 “그런데도 당기순이익 2천380억원에 대한 배당금 559억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그러나 “미수금이 장부상 계상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오히려 6천623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해 배당금을 지급해서는 안된다”며 “가스공사는 미수금을 이유로 무배당안을 제시했지만,기획재정부가 최소배당 불가원칙을 내세워 이를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이 배당금은 주식 지분율에 따라 정부에 159억8천만원,한전에 145억5천만원,서울시 등 지자체에 58억3천만원 등이 돌아갔다.일반주주에게는 128억원 가량이 배당됐다.

 김 의원은 “정부가 2008년 3월 이후 공공요금 동결조치를 내리며 가스공사 미수금이 급증하고 있다”며 “한전은 대규모 적자 발생으로 2년 연속 무배당을 시행하고 있는데,17조7천723억원으로 공공기관 부채규모 4위인 가스공사가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LNG도입단가에 비해 가스요금이 낮아 발생하는 일종의 손실이지만 가스공사 측은 향후 요금인상 등으로 보전이 가능할 것으로 간주해 손실로 처리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