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160원대로 급등

환율 1160원대로 급등

입력 2010-12-20 00:00
수정 2010-12-2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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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로 출발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4분 현재 지난 주말보다 11.70원 오른 1,164.6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를 반영해 전 거래일인 지난 17일보다 12.10원 오른 1,165.00원으로 출발했다.

 개장 직후 1,168.50원까지 상승했다가 1,160원 선으로 내려왔으나 우리 군이 이날 오전에 연평도 해상에서 사격 훈련을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달러화는 아일랜드발 유럽재정 위기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유로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 주말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아일랜드의 신용등급을 5단계나 낮춰 투기 등급에서 불과 3단계 높은 Baa1으로 강등 조치하고 신용 전망도 ‘부정적’으로 매기면서 아일랜드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지난 16∼17일(현지 시간)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재정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나오지 않자 실망감이 부각된 점도 달러화 강세에 힘을 보탰다.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위험)가 고조되고 있는 점도 원·달러 환율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북한이 우리 군의 사격 훈련에 강경 대응하면 환율이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전날 장단기 외채에 거시건전성부담금(은행세)를 도입하기로 한 점도 환율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외환시장 관계자는 “정부의 은행세 도입 방안이 구체화했으나,부과 요율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 시각 현재 엔·달러 환율은 84.04엔,원·엔 환율은 100엔당 1,389.17원에 거래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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