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고공행진 2분기에 한풀 꺾일 전망”

“수출 고공행진 2분기에 한풀 꺾일 전망”

입력 2011-03-27 00:00
수정 2011-03-2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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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경기전망지수 전분기 대비 10.9p 하락

중동 정세 불안 등 무역환경 불확실성의 고조로 수출 호조에 대한 무역업계의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수출기업 1천3곳을 대상으로 한 ‘2011년 2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 조사’에서 2분기 수출경기전망지수(EBSI)가 105.4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EBSI 지수가 100 이상이면 지난 분기보다 다음 분기의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고 보는 업체가 많다는 것을 뜻한다.

2분기 EBSI 지수도 100을 넘어 수출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1분기 EBSI 지수가 116.3인 점을 고려하면 증가 폭은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연구원은 전했다.

항목별로 보면 수출계약(121.1)과 설비가동률(111.4)은 1분기에 이어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수출상품 제조원가(48.5), 국제수급(76.1)의 부진이 수출채산성(59.5)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수출업계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연구원은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농산물, 수산물 등의 1차산업이 전 분기에 비해 EBSI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해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석유제품의 EBSI 역시 3분기만에 100 이하로 떨어져 수출 전망이 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기계류(118.2)와 광학기기(122.9), 선박(115.0)은 호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이들 품목이 타 품목보다 단기적인 경기변동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기 때문이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국내 수출기업이 2분기에 겪을 애로요인으로는 원재료 가격 상승(28.6%)과 원화환율 변동성 확대(20.6%), 수출대상국 경기 부진(13.7%) 등이 꼽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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