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 ℓ당 2천300원 돌파 주유소 등장

휘발유값 ℓ당 2천300원 돌파 주유소 등장

입력 2011-05-04 00:00
수정 2011-05-0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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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처음으로 휘발유 판매가격이 ℓ당 2천300원을 넘는 주유소가 등장했다.

4일 한국석유공사의 가격 비교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SK경일주유소의 무연 보통휘발유 판매가격이 ℓ당 2천330원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구 봉래동에 위치한 SK서남주유소도 4일 현재 보통휘발유를 ℓ당 2천319원에 팔고 있다.

두 SK 주유소의 판매가는 카드 결제시 할인 또는 OK 캐시백카드 적립을 통해 사실상 ℓ당 100원씩 할인되는 가격이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소비자들이 실제 부담해야 할 가격이 ℓ당 2천200원을 훌쩍 넘는다.

국제유가가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음을 감안할 때 서울 주요지역 다른 주유소들의 휘발유 판매가격도 조만간 ℓ당 2천300원을 돌파하는 곳이 속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대료가 가장 비싼 강남지역 주요 주유소들의 경우 보통휘발유 가격이 대부분 ℓ당 2천290원대에 형성돼 있는 상황이다.

일선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정유사들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ℓ당 100원씩 인하한 지난달 7일 이후 일시적으로 오름세가 주춤했으나 기름값 논란이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다시 슬금슬금 오르는 양상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북아프리카와 중동지역의 정정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지난 7일부터 적용하고 있는 ℓ당 100원 할인 효과가 상쇄되고 있다”며 “휘발유 가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류세 등을 내리지 않을 경우 일선 주유소의 기름값은 계속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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