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값마저… 30년만에 최고상승 43%↑

소금값마저… 30년만에 최고상승 43%↑

입력 2011-09-06 00:00
수정 2011-09-06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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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고춧값 대책 검토

소금값이 30년 만에 가장 높은 폭으로 올랐다. 된장, 간장, 고추장 등 장(醬) 값도 20% 안팎씩 오르는 등 양념 물가 역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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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통계청의 8월 소비자물가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소금 가격은 지난해 8월보다 42.9%나 치솟았다. 전년 동월 대비로 1981년 9월의 46.7% 이후 가장 많이 오른 것이다. 이런 상승세는 연초부터 시작해 8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1월 3.2%를 시작으로 꾸준히 오름세를 유지하다가 7월 9.4%에 이어 8월에는 13.6%나 껑충 뛰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 3월 일본 대지진 사태 때 방사성물질이 바다로 유출되면서 한바탕 소금 사재기가 있었고, 국내산 천일염에 대한 인식이 좋아져 수요가 늘어났는데도 최근 비가 많이 와서 일조량이 부족해 7~8월 소금 채취가 많이 못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추장과 간장, 된장 가격도 지난해 8월보다 각각 18.7%, 21.7%, 18.2% 올랐다. 전월 대비로는 고추장이 6월 1.6%, 7월 2.7%, 8월 2.1%로 3개월째 올랐고, 간장은 7월에 16.0% 오른 데 이어 8월에 5.8% 올랐다. 된장도 5~8월에 전월 대비로 각각 2.5%, 0.5%, 1.4%, 2.6% 등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장류 가격이 오른 이유는 고춧가루와 콩 등 원재료 가격이 지난해보다 40% 이상 올랐기 때문이다. 고춧가루는 전월 대비로 지난해 9월부터 12개월째 올랐고 특히 8월에는 10.4% 올랐다.

한편 농식품부는 천정부지로 치솟은 고추값 안정을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우선 올해 중국과 인도로부터 들여오는 고추 의무수입물량 8185t(도입잔량 4185t+추가 4000t)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해 저가로 방출할 예정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2011-09-0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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