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인상 기대 한전株 되레 상승

전기료 인상 기대 한전株 되레 상승

입력 2011-09-17 00:00
수정 2011-09-17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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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유럽 훈풍에 66P 급등

지난 15일 사상 초유의 정전 사태 책임 기관인 한국전력 주가가 전기료 인상 기대감으로 인해 오히려 상승했다. 정부의 줄기세포 연구 활성화 움직임 소식(서울신문 9월 16일 자 1면)이 전해지면서 바이오 의약품 관련주들도 주가가 크게 올랐다.

1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66.02포인트(3.72%) 급등한 1840.10으로 장을 마쳤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 은행들에 달러를 공급하기로 결정, 투자심리가 완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관은 6132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도 9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돌아서며 83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전날 정전 사태로 관심을 끌었던 한국전력 주가는 650원(3.03%) 오른 2만 2100원으로 마감했다. 전기요금 인상 당위성이 커지면서 수혜를 기대하는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한전이 대규모 집단소송에 휘말릴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증권업계가 별 문제 없다는 분석을 내놓으면서 안심한 투자자들이 몰렸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전기요금이 평균 4.9% 인상된 것을 감안하면 정부가 당장 전기요금을 인상할 가능성은 낮지만 발전소 건설은 단기간에 이뤄지기 힘든 만큼 전기 요금의 인상 필요성은 계속 대두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태양광과 원전 테마주들도 덩달아 상승했다. 태양광 대장주 OCI는 9.82% 급등했고, 신성솔라에너지도 3.38% 상승했다. 한전 KPS와 한전기술은 각각 3.27%와 4.24% 올랐다.

바이오 테마주인 알앤엘바이오 주가는 14.08% 올랐으며, 코스닥시장에서는 이노셀이 가격 제한폭(14.90%)까지 치솟았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2011-09-1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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